제33회 한국여성대회 여성운동특별상 수상자 소개



'강남여성살해사건' 이후

3만5천여개의 포스트잇을 써내려간 여성들






‘우연히 살아남은 나는 여성입니다.’


2016년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되었다. 사건 직후 살인범 김 모씨가 화장실에 들어온 남성 6명은 그냥 내보내고 이후에 들어온 첫 번째 여성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단정하며 ‘여성혐오 범죄’와 선을 그었고 일군의 남성들도 자신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지 말라’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짓고 이에 반대하는 행동들을 자발적으로 이어갔다. 


18일 오후부터 이 사건의 여성혐오적 맥락을 파악하고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는 포스트잇이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기 시작했다. 이틀 후인 5월 19일 저녁 7시 반에는 "한 개인으로 인해 저질러진 것이지만 그 배후에는 대한민국 사회라는 공범이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촛불 추모 문화제가 열렸고 이는 5월 27일까지 8일간 반여성혐오 자유발언대로 이어졌다. 수많은 여성들은 포스트잇에 ‘나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너의 죽은 곧 나의 죽음이기도 하다’ ‘여자라 살해당했다’ 등 추모와 울분, 공감과 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쏟아냈던 이러한 공간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며,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여성차별과 여성혐오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이 되었다. 이후 추모를 넘어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억압을 드러내고 당시 온라인에서 활발한 여성주의에 대한 열망과 에너지를 폭발시킬 공간을 마련하고, 자유발언대 등을 통해 확인된 여성들 간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전국 곳곳에서 만들어지면서 성평등한 사회만이 여성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외침으로 확산되었다.


성평등을 향한 연대는 계속 확장 중 


강남여성살해사건을 계기로 여성차별과 여성혐오에 대한 반대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폭발적인 동의를 얻고 있다. 여성들이 차별과 혐오의 피해경험을 드러내고  사회구조적 문제를 성찰하는 공론장의 만남이 거듭되면서 다양한 주제의 여성연대도 구성되고 있다. 정부의 입법예고로 ‘낙태죄’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검은 시위’가 벌어졌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광장에서 가시화되는 여성혐오에 반대하여 ‘차별없는 평등집회’를 위한 ‘페미존’ 활동도 활발해지는 등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젠더관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여성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보다 친숙해졌으며 ‘페미니즘’ 공부도 활발하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도 여성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해서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성평등 사회로 가는 길에 여성의 목소리가 있어야 하고, 이 목소리는 용기와 자각, 그리고 여성연대를 통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 2016년. ‘강남여성살해사건’은 수많은 여성들에게 아픈 자각이 되었고, 실천의 촉매가 되었다. 강남역 10번 출구를 뒤덮었던 포스트잇에 담긴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용기는 우리 사회가 성평등사회로 가기 위한 동력이자 연대를 확인하는 징표가 되었다. 다짐과 용기로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모든 여성들, 이들의 연대를 확신하면서 ‘여성운동 특별상’으로 기억하고자 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3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디지털 성폭력' 이슈화로 

법·제도 개선과 사회 인식변화를 이끌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아웃(Digital Sexual Craime Out· D.S.O) 프로젝트



온라인 공간의 여성인권 침해를 해소하기 위해 출발   




“사람들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포기하지 마세요. 범죄는 음지에 있으니까 계속 번식하는 거에요. 빛을 비추면 다 도망가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보다 안전할 수 있어요.”


‘디지털 성범죄 아웃(Digital Sexual Crime OutㆍD.S.O) 프로젝트’는 2015년 10월 말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웹사이트 ‘메갈리아’에서는 불법 음란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소라넷 폐쇄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1999년부터 무려 17년 동안이나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된 ‘소라넷’을 폐쇄하자는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었지만, 언론이나 일반시민들의 관심은 적었다. 이에 몇몇 여성들이 오프라인에서 ‘소라넷 폐쇄’를 공론화하기 위해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10여명의 관계자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웹페이지를 모니터링 하면서 디지털 성범죄의 실상을 통계로 생산하고, 범죄 모의 현장을 적발해서 경찰에 고발했다. SNS 계정을 통해 생산한 자료를 공유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의 현실을 알리면서 사회문제로 각인시켰다. 이러한 온ㆍ오프라인 활동은 국회와 경찰을 움직였고, 드디어 2016년 여름에는 약 100만 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소라넷’ 사이트를 폐쇄시키는데 기여했다.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는 ‘여성 리벤지 포르노 아웃(Revenge Porn OutㆍRPO)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거처 올해 초 ‘디지털 성범죄 아웃 프로젝트’로 활동 중이다. 현재 10여명의 여성이 활동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아웃 프로젝트’는, ‘강간 모의’ 범죄를 실시간으로 신고하기 위해 상근활동가가 불침번을 서가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실질적인 예방책 마련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활동 


“피해자가 있는 한 이 활동을 그만둘 수 없어요”


‘소라넷’이 폐쇄됐지만 ‘디지털 성폭력’ 범죄는 심각하다. ‘소라넷’과 유사한 사이트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며, ‘몰카’ 등 성범죄는 ‘남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인터넷 전반에 퍼져있다.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은 우리 사회에서는 누구나 ‘몰카’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하지만, 관련 법안은 부실하고, 범죄 사이트의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혹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찰대응은 미온적이다. 피해자가 목숨을 끊는 사례가 발생함에도 청소년을 포함해 급증하고 있는 피해 여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성범죄 아웃 프로젝트’의 활동은 온ㆍ오프라인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음란 동영상, 몰카 등을 촬영하고 유통하는 하는 것은 물론, ‘관련 동영상을 보는 행위’를 ‘시청 강간’, 온라인 공간에서 강간을 모의하거나 디지털 성폭행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는 행위를 ‘온라인 참여 강간’으로 정의하는 ‘디지털 성폭력 아웃 프로젝트’는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에는 국회의원실과 함께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성범죄 방지 법안’을 마련 중이다. 기술적인 진보가 도리어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공간으로 변질된 온라인에서의 성범죄 근절을 위한 이들 활동이 오프라인으로도 그 영향을 확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을 받으면서도 “이 활동을 그만둘 수 없다”는 이들은 “디지털 성범죄는 근절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음지에 빛을 비추는 것처럼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사이트들을 계속 조사하고 신고해서 그들이 발붙일 공간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아웃 프로젝트’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관련 법제도 개선과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온라인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운동방법과 끈질긴 투쟁방식은 새로운 여성운동에 대한 상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8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 없음



제29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특별상 :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10여년 간의 끈질긴 투쟁,

모두를 위한 또 다른 출발을 선언한 KTX 열차 승무지부



20044, 한국철도공사는 KTX를 개통하면서 KTX 열차 승무원을 선로 위의 스튜어디스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1,000여명의 여성노동자는 계약직이라는 불안정 고용상태의 노동자였다.

이에 KTX 열차 승무원들은 2005년에 KTX 열차 승무지부를 설립하고, 200631일에는 KTX 열차 승무원이 단순한 ‘KTX의 꽃이 아닌 승객의 안전과 열차 안전을 책임지는 주체임을 선언했다.

또한 KTX 열차 승무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사회적으로 공공부문 외주화와 고용차별을 반대하는 상징적인 활동이 되었다.

이후 해고된 KTX 열차 여승무원 34명은 2008년 서울중앙지법에 근로자지위확인가처분 소송을 제기하여 2010년에 원고 승소했으며, 2011년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승소했다.

하지만 20152월 대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했고, 201511월에 고법 공판도 종결되었다.

대법원 판결로 인해 10여년 간 싸워 온 KTX 열차 승무지부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는 수많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회를 유지하게 하는 노동에 대한 사법부의 부실한 시각이 여실히 드러났고, 한국 사회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비정규직화와 간접고용, 불법파견 등을 확산시키는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7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가사노동자 노동자성 인정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여성이 가정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무급 노동이었던 가사노동은 사회인구학적 구조변화 속에서 유급 가사노동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가사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는 노동관련법에 적용 제외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고, 노동가치는 저평가되고 있으며, 호칭도 직업이 아닌 파출부, 가정부 등으로 호명되어 왔다.

개개인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사노동, 이를 제공하는 가사노동자의 현실은 2004전국가정관리사협회창립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전가협 출범 이전에는 가사노동자의 노동현실이나 노동자성 인정 여부가 사회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전가협은 출범 이후 지난 10년 동안 가사노동자의 권리보장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가사노동자의 현실을 드러냈고 법적으로 노동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정부대책이 발표되는데 기여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6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대안적 운동의 주체로 우뚝 선 여성노인 밀양할매들

경남 밀양 인근 산속에서 10여 년간 삶의 터전을 지키면서 맨 몸으로 고압 송전탑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려내고 있는 밀양 할매들은 단순히 고압 송전탑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약자를 희생시키고 미래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려내면서 탈핵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할매들은 주체적이고 집단화된 공동 세력으로 등장했다. 그들은 운동의 방식 또한 기존의 정책, 협상 중심에서 자신의 삶과 터전을 지키며 일상에서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연대의 방식으로 변화시켰다. 지난 40여 년 동안 한전이 전 국토에 765고압 송전탑 902기를 설치하는 동안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운동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밀양 할매들은 현 세대와 다음 세대의 공존을 위해 활동하는 이 시대의 여성운동가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국내 최초 친족성폭력 수기 저자, 은수연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의 저자 은수연씨는 본인이 경험한 친족성폭력 경험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여성에 대한 폭력, 특히 친족 성폭력에 대해 우리 사회가 왜 무관심한 것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특히 친족성폭력이라는 소위 불편한 주제를 통해 현대사회에서도 강고한 가부장제의 실체를 보여주었다. 은수연씨는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통념을 뒤집으면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촉구하는 성폭력 생존자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4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전국민간서비스산업연맹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1999년 학습지 회사들 중에 처음으로 노조를 설립한 재능교육지부는 특수고용직으로의 노동 강도나 노동의 내용에 대한 노동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항하여 5년 가까운 장기투쟁에도 불구하고 여성리더십의 평등하고 포용적인 긍정적 특성을 살려 흔들림 없이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시간이 경과할수록 오히려 투쟁이 더욱 조직적이고 단결된 모습으로 다른 여타 투쟁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너머서 (前서울YMCA성차별철폐 회원연대)


<너머서>는 서울YMCA가 여성회원에게 총회회원권을 부여하지 않는 시대착오적 성차별 관행을 바꿔내기 위해 8년여 간의 투쟁을 통해 여성의 평등권과 참정권을 획득하고 <너머서> 결성을 통해 활동의 영역을 사회운동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종교계 성차별이라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올해의 여성운동상 심사위원회가 최종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여성문제 중 특정부문을 이슈화하여 여성운동 발전에 공헌하거나, 
풀뿌리 여성운동 활성화 및 사회적 공공선과 여성권익
또는 성평등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수여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3회 한국여성대회(1987/제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한, 권인숙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한 권인숙은 인간으로서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악몽의 사건을 당하였으면서도 남성들이 부여한 여성의 한계, 즉 성적수치심을 극복한 놀라운 도덕적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러한 용기는 이중적 질곡 속에서 고통을 받아왔던 여성들에게 노동자에 대한 탄압의 실상을 알렸으며, 많은 여성들이 여성 억압의 현실에 눈을 뜨게 하는 주요한 힘이 되었다. 여성의 각성된 힘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실감하게 하여 여성의 결집시킨 여성운동 최대 선구자의 하나이다.

제4회 한국여성대회(1988/제2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회사측의 불법 위장폐업을 철회시킨 맥스테크 노동조합


회사측의 불법적인 위장 폐업에 맞서 여성 노동자의 생존권과 단결권을 확보하곻자 전 노조원이 한 몸이 되어 54일간의 농성을 전개, 기어코 위장폐업을 철회시켰다. 여성으로서의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는 사회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온갖 차별과 탄압을 견뎌내었으며, 탄압받아 쓰러진 수많은 노조와 여성노동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제5회 한국여성대회(1989/제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폭로한, 피코 노동조합

피코 노동조합은 부당한 자본 철수에 대한 여성노동자들의 권리투쟁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 다국적 기업의 부당한 자본 철수에 맞서 미국현지 투쟁까지 조직적으로 실천하여 여성노동운동의 귀감이 되었다. 특히 자국 노동자들의 권리 찾기를 외면하는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전국민적으로 알리고, 여성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대책의 시급함을 여론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제5회 한국여성대회(1989/제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경찰관에 의한 강간을 폭로한, 강정순

강정순은 경찰관에 의한 강간을 폭로하여 성폭력을 사회 문제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특히나 묻어두기 쉬운 경찰에 의한 성폭력을 폭로함으로서, 성폭력이 한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대사회범죄임을 각인시켰으며, 여성계에서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게 되는 하나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제8회 한국여성대회(1990) | 수상자 없음

제7회 한국여성대회(1991/제4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남북분단의 경계선을 넘은 통일의 불꽃, 임수경

통일의 불꽃 임수경은 분단되 조국의 현실에서 민족의 염원인 조국 통일을 이루기 위해 45년간 넘지 못한 분단의 경계선을 넘어 7천만 남북 동포의 가슴속에 통일 의지를 불어넣었으며, 여성이 통일 운동의 주체임을 각인시켰다.

제8회 한국여성대회(1992/제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바람직한 여성의원의 전형을 보여준, 박영숙 의원

박영숙 국회의원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하여 이 땅의 억눌리고 가난한 여성과 민중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성실과 청렴의 자세로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한국의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여성의원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제8회 한국여성대회(1992/제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

김학순씨는 피해자로서는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폭로하였다. 46년간 파묻혀 있던 민족적 강간에 대한 슬픔을 역사의 수면 위로 들추어냄으로써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한 문제를 시사하였으며 수난의 역사 속에서도 버림받아 온 여성들을 역사의 주체로서 나서게 하였다.

제9회 한국여성대회(1993/제6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여성조합원의 참여로 여행원제 신인사제도를 폐지한, 중소기업은행 노동조합 여성정책실

중소기업은행 노동조합 여성정책실(이하 여성정책실)은 여성 조합원의 참여와 힘에 의해 여행원제 폐지, 신인사제도 폐지, 모범적인 여성조직활동 등 은행 여성노동자들의 문제를 조직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대중적 여성 운동의 바람직한 전형을 보여주었다.

제10회 한국여성대회(1994/제7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지역주민의 의사를 의회에 모범적으로 반영한, 홍미영 인천시 의회 의원

홍미영 인천시의회 의원은 인천시 만석동과 십정동에서 지역운동을 13년간 해오면서 지역여성운동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을 뿐 아니라, 10년여의 지역운동의 산 체험을 바탕으로 지역살림에 대한 의정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에 사는 정신대 할머니 생활 보조금을 따내고,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주민의 의사를 의회에 반영하는 등 여성들의 정치적 참여와 기반 확대에 의미있는 전형을 만들었다.

제11회 한국여성대회(1995) | 수상자 없음

제12회 한국여성대회(1996/제8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국제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합의를 이끌어낸, 도츠카 에츠로우 변호사

일본인 변호사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비인도적인 범죄이며, 일본정부가 국제법적 책임을 이행하여야 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함께 한 그의 헌신적인 활동은 침략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에 대한 범죄와 인권침해를 해결하는 귀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제13회 한국여성대회(1997/제9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대안적인 여성언론을 창간하고 여성운동 대중화에 기여한, 이계경 여성신문사 대표이사

이계경 대표이사는 대안적인 여성 언론 매체인 (주) 여성신문사를 1988년 설립하여, 여성운동 과제를 사회여론화 하였다. 또한 사랑의 음악회, 가족문화제, 평등부부상 수상 등의 새로운 여성문화 양식을 창조하였고, 평등 사회를 위한 <'96 여성인력활용전>을 통해 여성 고용 창출에 기여하였다.

제14회 한국여성대회(1998/제10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변호인단, 박원순, 이종걸, 최은순 변호사

우조교 성희롱 사건 공동변호인단인 박원순, 이종걸, 최은순 변호사는 '현행법에는 성희롱이라는 처벌조항이 없어 법정소송이 불가능하다'라는 사회 현실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결성, 성희롱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임을 사회적으로 밝혀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소송 제기 이후 4년 반 동안 세 변호사는 무료로 공동변호인단 활동을 하였고 값진 승소판결을 얻어내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을 전 사회적으로 불러 일으켜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제15회 한국여성대회(1999/제1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빈민여성 사회교육, 국내 최초 아동무료급식소를 운영한, 강명순 부스러기선교회 협동총무

강명순씨는 지난 25년 동안 빈민지역에 살면서 빈민여성사회교육과 공부방운영을 통해 여성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IMF경제위기로 인한 위기가정의 결식아동을 위하여 국내 최초로 이동무료 급식소를 운영하여 가족해체를 예방하는 활동을 하였다.

제16회 한국여성대회(2000/제12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성차별적인 구조조정의 부당성에 맞서 싸우는, 현대자동차 정리해고자(노조식당) 144명

현대자동차 정리해고자(노조식당) 144명은 IMF구제금융 이후 전개된 성차별적인 구조 조정의 부당성에 맞서 기혼여성이라는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투쟁함으로서 자본주의의 세계화 이후 심화되고 있는 '빈곤의 여성화' 문제를 사회적으로 제기하였다.  또한 경제위기 이후 중고령 여성노동자에 대한 조기정년이 확산되는 사회적 현실 속에서 이들의 활동은 중고령 여성노동자 조기정년의 부당성을 조직적 사회적으로 부각시켰으며, 남성 중심의 노동조합에서 여성의 단결된 모습과 비타협적인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여성조합원에 대한 인식을 볂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제17회 한국여성대회(2001/제1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정신대 할머니의 인권회복운동을 평생 소망으로 실천하는, 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윤정옥 공동대표는 이화여대 재직 시절인 90년 11월에 정대협을 결성하고, 91년 대학은퇴와 동시에 정대협 일을 맡아 10여 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동년배로서, 자신의 문제일 수도 있었던 정신대문제를 끈질긴 집념으로 조사 연구하고 사회이슈화시켜 한 평생을 정신대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윤정옥 대표는, 평범한 학자에서 운동가로 변신한 후 '오히려 이 문제로 인해 60이 넘어서 인생을 배웠다'는 겸손한 모습으로 귀감이 되었다.

제18회 한국여성대회(2002/제14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탈성매매여성 지원과 성매매에 대한 사회의식 변화를 촉구하는, 매매춘근절을위한한소리회

'매매춘근절을위한한소리회'(이하 한소리회)는 1986년부터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멸시와 모멸을 받으며 살아온 성매매된 여성의 치유와 사회적 복귀를 위해 소리없이 일해 온 13개 현장단체들의 협의체로, 통계조차 없고 사회적 무관심에 방치된 성매매된 여성의 실태와 인권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려내었으며 나아가 그들의 인권과 자립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소외된 여성을 따뜻한 사랑과 헌신으로 치유해 온 단체이다. 특히 군산에서 감금되어 노예생활을 하던 성매매된 여성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화재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성매매방지법 제정운동 등 여성인권이 존중되며 또한 성매매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흔들림 없이 실천하고 있다.

제19회 한국여성대회(2003/제1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창조적인 문화를 만들고 실천해 온,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혜경

이혜경 대표는 지난 199년대부터 한국 페미니즘 예술활동을 주류무대에 진입시키는 산파 역할을 맡아왔다. 남성적 기준으로 만들어진 문화를 선전 선동의 도구로만 인식하던 시절, 문화를 통한 운동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여성문화예술기획'을 시작하고 여성의 아픔과 꿈을 그리며 대중을 만나왔다. 이러한 노력은 연극 <자기만의 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아마조네스의 꿈>, <마요네즈>, <밥퍼-랩퍼!> 등으로 피어났고, 여성주의 전용 문화공간인 극장 '마녀'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며, 1997년 4월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를 개최하면서 그늘에서 활동하던 여성영화인력들을 발굴하고 영화를 통한 여성언어 읽기를 통해 주류문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여성들만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진보적인 주체들과 함께하는 문화운동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제19회 한국여성대회(2003/제1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소외된 여성들의 현장에서 여성들의 아픔을 희망으로 꽃 피워내는 여성문화운동가, 이혜란 여성예술집단 ‘오름’ 대표

이혜란 여성예술집단 '오름' 대표는 80년대 여성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여성문화운동 판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성 높은 여서문화인으로 1980년대 여성평우회와 여성노동자회에서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과 폭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사례극을 만들고 노동자 교육을 위한 슬라이드, 노래테잎 등을 만들며 노조를 지원하는 문화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외된 현장에 대한 이혜란 대표의 끊임없는 열정은 결국 1997년 1월 여성예술집단 '오름'을 창단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여성예술집단 '오름'은 현장에서 기층 여성들의 문화 활동을 조직하고 지원하는 그룹이 드물었던 90년대에 여성주의 시각으로 여성노동자, 여성실업자, 가정폭력, 환경문제 등을 주제로 공연물을 만들고 직접 대중을 찾아가 공연을 올리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오름'의 이러한 활동은 여성운동의 이슈를 춤과 노래, 굿,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적 수단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림으로써 여성운동을 대중화시키고 여성운동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제20회 한국여성대회(2004/제16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부계혈통주의인 호주제의 생물학적 모순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최재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최재천 교수는 '공생설'이라고 부르는 진화생물학 이론을 통해 인간 세계에만 존재하는 부계혈통주의인 호주제의 생물학적 모순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 또한 호주제 폐지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실천하는 지식인으로서, 헌법재판소의 요청에 의해 호주제의 생물학적 모순을 담은 '호주제의 근간이 되는 부계혈통주의에 대한 과학자의 의견'을 제출하는 등 과학자로서의 소신과 근거 없는 부계혈통주의의 폐지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히려 '가부장 계급장'을 떼어내면 편해지는 것이 남자들이라며 남성의 시각에서 남성들을 설득하며 강의와 인터뷰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호주제폐지 운동가이자 이론적 대변가이다. 그는 또한 일상에서 성평등주의를 실천하는 모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21회 한국여성대회(2005/제17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여성의 생활현장과 이해에 기초한 여성노동조합을 건설한, 전국여성노동조합

남성중심의 주류 노동운동에서 여성의 이해에 기초한 독자적 여성노동조합운동으로 1999년 8월 29일 400여명의 조합원을 중심으로 희망의 닻을 올린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전국 10개 지역지부, 6개 업종회의, 70여 개 분회 및 지회에서 5,000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2000년 3월 출범한 '비정규직여성 권리찾기 운동본부'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발굴하고 권익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언니 리더십'에 기초한 여성주의적 조직화의 모델로서 관계중시, 갈등해결 방식, 다중적 정체성을 고려하여 여성들이 갖는 관심과 어려움, 결혼, 출산과 육아, 직장과 사회에서의 불평등한 지위 개선 등에 대하여 여성친화적으로 조직을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 영세사업체, 파출, 가내노동자 등 제도적인 틀 밖에 있는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하여, 여성주의적 조직화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제22회 한국여성대회(2006/제18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풀뿌리 여성운동가의 전형을 보여준,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배옥병

향후 우리사회를 짊어질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과 성장에 직결된 문제로서, 2001년도 전국교복네트워크 활동에 이어 시작된 학교급식 개선운동은 지역의 자발적 조례제정운동을 전국적으로 연계, 지역과 부문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풀뿌리 여성운동으로서의 모범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조례제정이라는 제도화 운동에만 한정하지 않고 학교운영위원회 내에 급식소위 구성을 요구하여 급식업체 재선정과 급식 모니터링에 학부모들을 참여시키는 등 실질적 변화를 추동해왔다는 점이다. 또한 무상급식을 통한 교육의 공공성 확보, 우리 농산물 사용을 통한 농업회생, 대부분 여성인 일용직 영양사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 등 교육의 변화를 통해 우리사회 전체의 양극화 해소로까지 운동을 확장 발전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학부모들의 의식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참여와 나눔의 공동체로 변모시켰으며 진정한 풀뿌리주민운동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제23회 한국여성대회(2007/제19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여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비정규직화에 맞서는, KTX열차 승무지부

성차별적 고용문제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KTX 여승무원 투쟁은 만연해 있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과 공기업에서마저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비정규직화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KTX 승무원의 성차별적 고용개선 투쟁은 성차별적 고용이 KTX 승객 안전 문제와 직결되고 있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공기업의 사회적 공공성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과정이 되었다. KTX 승무지부의 성과는 1년 가까이 파업을 지속해오면서 '나약하고 어린 여성들이 모여 버티면 얼마나 버티겠냐'는 온갖 편견 속에서도, 한국철도공사의 회유에도,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차별과 부당함에 현재까지 당당히 맞서고 있는 모습 속에 있다. KTX 승무지부의 투쟁은 여성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에 맞서 희망을 일구는, 우리 시대 진정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제24회 한국여성대회(2008/제20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800번의 함성,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의 견인차가 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시위 

수요시위는 1992년 미야자와 일본총리 방한일정에 맞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2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제안해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가지는 가장 큰 함의는 이 문제가 전쟁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의 대표적 사례라는 점에 있다. 또한 역사 속에 묻혀있어야만 했던 문제의 진상과 숨죽이며 지내야만 했던 피해자들의 삶은 사회가 여성을 보는 인식이 어떠한가를 대변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온 초기 ‘민족의 수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던 사람들 앞에 여성들의 요구와 외침은 용기 있게 시작되었고, 이는 ‘수요시위’를 통해 더욱 확산되고 발전되기에 이르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의 견인차라고도 할 수 있는 수요시위는 여성들이 조직하고 연대하며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여성인권운동의 대명사로서 16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이어온 저력만으로도 여러 운동의 귀감이 될 만하다. 

제25회 한국여성대회(2009/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공동수상) | 전 이랜드 일반 노동조합 /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은 이랜드사의 까르푸 인수 이후 더욱 심해진 비정규직 차별, 여성차별, 높은 노동강도, 노동조건의 악화를 견디다 못해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차별시정을 내걸고 노동부 집계상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510일간의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냈다. 각종 생활고와 생계문제,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도 여성비정규직 차별에 맞서 끈기와 열정으로 마침내 승리한 전 이랜드 노동조합원들은 여성노동자와 노동조합들에 희망의 길잡이가 되었다.

한국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1989년 창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여성이 주체가 되는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통한 농업∙환경 지역을 살리는 활동들을 펼쳐왔다. 생협은 생산자∙소비자의 신뢰구축, 친환경 농산물 홍보사업,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사업,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산을 위한 소비자 교육,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위한 정책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개선해 내고 지역 내 생협 활동이 뿌리 깊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여 풀뿌리 여성운동에 기여했으며, 지역여성들의 글로벌리더십 향상에도 기여했다.

제26회 한국여성대회(2010/제22회) | 수상자 없음 

제27회 한국여성대회(2011/제23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서울 YMCA 여성참정권 투쟁을 승리로 이끌며 종교계 성차별 관행을 개선한 너머서 (前 서울YMCA 성차별철폐 회원연대)

지난 1월 27일, 서울 대법원은 서울YMCA가 제기한 성차별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 및 위자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피고 여성회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결정함으로서 성차별로 인한 고통과 피해를 인정했다. 2003년부터 여성회원들이 총회장에서 공식적인 참정권을 요구하고, 2004년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총회 의결권 등을 배제하는 것은 성을 이유로 한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이므로 서울 YMCA에게 여성회원들에게 총회 의결권 등의 허용을 권고한 바 있으나 서울 YMCA는 지난 8년동안 개선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서울 YMCA 여성회원에 대한 총회 참정권 운동을 해 온 ‘너머서 성차별너머특별위원회’는 조직의 편견을 넘어서 종교단체, 시민단체가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28회 한국여성대회(2012/제24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전국민간서비스산업연맹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1999년 학습지 회사들 중에 처음으로 노조를 설립한 재능교육지부는 특수고용직으로의 노동 강도나 노동의 내용에 대한 노동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항하여 5년 가까운 장기투쟁에도 불구하고 여성리더십의 평등하고 포용적인 긍정적 특성을 살려 흔들림 없이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시간이 경과할수록 오히려 투쟁이 더욱 조직적이고 단결된 모습으로 다른 여타 투쟁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제29회 한국여성대회(2013/제2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 국내 최초 친족성폭력 수기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의 저자, 은수연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의 저자 은수연씨는 본인이 경험한 친족성폭력 경험을 세상에 알림으로서 여성에 대한 폭력, 특히 친족 성폭력에 대해 우리 사회가 왜 무관심한 것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특히 ‘친족성폭력’이라는 소위 ‘불편한 주제’를 통해 현대사회에서도 강고한 가부장제의 실체를 보여주었다. 은수연씨를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단지 4년동안 연재한 수기를 묶어서 ‘국내 최초 친족성폭력수기’를 발표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통념을 뒤집으면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촉구하는 ‘성폭력 생존자’이기 때문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9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여성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를 승리로 쓴

전 이랜드 노동조합


1. 올해의 여성운동상 선정 근거


○ 간접고용된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차별적 현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발


 “저희는 큰 욕심도 없습니다. 내 일자리에서 안심하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몇 년 동안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일한 직원을 대량해고 했습니다. 용역 깡패를 고용해 내쫓으려 했고 저희를 폭행했습니다. 연대 온 동지들이 막아주자 다음번엔 ‘징역가도 상관없는 깡패’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 뉴코아 강남점 위경숙


이랜드 그룹은 2006년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18개월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조합원에 대한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도 회사는 계약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지난 2007년 4월 이랜드일반노조 비정규직 조합원에 대한 첫 해고를 시작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했다. 홈에버에서 350여명, 뉴코아에서 300여명, 홈에버 주차, 보안, 카트 용역시설직원 500여 명 총 1000명이 넘는 비정규직을 해고했다. 지난 2007년 7월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2년 이상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이랜드 그룹이 비정규직법을 피해가고자 대량 해고를 자행했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랜드는 계약해지를 쉽게 하기 위해 6개월, 3개월, 심지어 0개월짜리 계약서 작성을 강요하기도 하고 근로계약서의 계약기간을 조작하거나 계약기간을 공란으로 두는 백지계약을 내미는 등 편법적인 행위를 해왔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동안 열악한 조건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필요할 때만 골라서 쓰고 버려지는 1회용품과도 같은 자신들의 처지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이들을 510일간의 투쟁으로 몰고 간 것이다.


○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510일간의 끈기와 열정의 승리


이랜드사의 까르푸 인수 이후 더욱 심해진 비정규직차별, 여성차별, 높은 노동 강도, 노동조건의 악화를 견디다 못해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차별시정을 내 걸고 노동부 집계 상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510일간의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내었다. 510일 동안 자신의 사업장을 세 번이나 점거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각종 생활고와 생계문제,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도 여성비정규직 차별에 맞서 끈기와 열정으로 마침내 승리한 전 이랜드 노동조합원들은 여성노동자와 노동조합들에 희망의 길잡이가 되었다.


○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통과 애환을 대변한 투쟁


이랜드그룹이 소위 비정규보호법 시행을 앞둔 2007년 상반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정규직 대량해고 및 외주화를 강행하는 것에 맞서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는 공동으로 파업투쟁에 돌입하였다. 특히 이랜드가 대량 해고한 노동자의 대다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로, 여성들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계산원 업무가 해고와 외주화의 일순위가 되었다. 홈에버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80여만원의 박봉을 감수하며 일해 온 여성들로 이랜드그룹의 일방적인 생존권 박탈에 노조를 중심으로 저항하였으며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임금, 복지 등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권리 침해 등을 고발하였다. 이러한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활동은 여성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유통사업장의 열악한 조건을 사회적으로 환기시켰으며, 87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과 애환을 대변하는 상징적 투쟁이 되었다.


○ 투쟁에 승리함으로써 비정규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에 기여


전 이랜드 노동조합이 510간의 투쟁을 끝으로 일터에 복귀하면서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었다. 첫째, 홈플러스가 추가 외주화를 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간접고용 확산을 막고 유동업 전반의 비정규직 양산을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둘째, 계약직으로 16개월을 경과한 경우 무기계약으로 간주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2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얻어냈다. 셋째, 공휴일 유급인정과 소폭 임금인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최소화했다.


○ 제 세력의 연대와 지지를 통해 이룬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희망의 시금석


이랜드 투쟁은 생존권 위기에 내 몰린 비정규 노동자들의 저항, 이에 함께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 그리고 이들의 투쟁에 함께한 시민사회의 지지와 지원이 어우러진 연대의 장을 만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이랜드는 노동운동 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고 나쁜 기업에 대한 소비자 주권을 호소하는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법망마저 빠져나갈 만큼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자본의 횡포가 심각해지는 지금, 전 이랜드 노동조합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는 한국 사회의 양극화 해소의 가능성을 가늠 할 시금석으로, 정부의 외면과 기업의 탄압을 막아내는 마지막 보루로,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계속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투쟁사례이다.


2. 전 이랜드 노동조합 주요 연혁

참고 <단체 연혁 및 투쟁경과>

1997. 4 한국까르푸노동조합

2006.12 이랜드 일반노동조합(까르푸노동조합, 이랜드노동조합 통합)

2007. 6 이랜드 일반노동조합 홈에버 지부

2007. 5 뉴코아 350여명 계약해지 및 킴스클럽 비정규직 캐셔 전원 강제용역전환(80명) 외 27명 전원해지, 이랜드 350여명 전원해지 해고됨

2007. 6 이랜드 노조 1~4차 공동파업, 홈에버 상암월드컵점 5시간 동안 영업 중단

2007. 7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발족 및 불매운동 선언(57개 여성․시민단체)

2008. 8 여성 소비자 이랜드 불매 전국캠페인 선포문화제 개최

2008.11 한국노동부역사 최장기 510일 파업

2008.12 홈플러스 테크코 노동조합(명칭변경, 이랜드 일반노조 분리)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심사위원회 소개

(1) 심사위원회 명단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남윤인순 (여성연합 상임대표)

․박경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 제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배옥병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 제18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이옥경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정현백 (전 여성연합 공동대표)

․최상림 (전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한명희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여성연합 지도위원)

(2) 심사기준

여성문제 중 특정부문을 이슈화해서 여성운동의 발전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

풀뿌리 여성운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사회적 공공선에 기여한 여성 또는 여성단체

여성권익 또는 성평등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3) 부상 : 상패와 상금 수여

(4) 시상식 : 2008년 3월 8일(일) 2시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5회 한국여성대회 / 청계광장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9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여성이 주체가 된 농업, 환경, 지역 살리미 20년

여성민우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1. 올해의 여성운동상 선정 근거


○ 여성이 주체가 된 농업과 환경, 지역을 살리는 활동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하 여성민우회 생협)은 1989년 창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여성이 주체가 되는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통한 농업․환경, 지역을 살리는 활동들을 펼쳐왔다.


안전하고 충분한 먹거리와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 자급농업, 환경농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여 농업생산을 지지하고, 이에 호응하는 생산자들과 함께 환경농업 생산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자․소비자의 신뢰구축, 친환경농산물 홍보 사업,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 사업, 친환경농산물 소비확산을 위한 소비자 교육,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위한 정책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결과로 창립초기의 ‘생활재’(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생활에 꼭 필요한 재료로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생활재’로 명명)는 쌀・유정란・두부・콩나물 등 50종에 불과했던 품종이 2006년 현재 1500여종으로 확대되었고, 220세대로 시작한 조합원도 20,000세대로 늘어났다.


○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에 기여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위험한 먹을거리와 환경에 대한 대국민 홍보(캠페인) 활동인 GMO 대응활동, 쌀 소비 확대 활동, 수입유기식품 대응활동, 재사용병 사용 확대 활동, 논습지 활동, 광우병 쇠고기반대활동, 지구온난화 대응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바른 식생활문화 정착이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산시킨다는 인식하에 지역과 학교에서 바른 식생활을 전파하고, 이끌어나가도록 ‘바른 식생활지기’ 양성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이 밑거름이 되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내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이러한 활동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친환경 농산물은 개인이 사먹고 건강하면 된다는 개인주의적 생각을,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는 환경도 살리고, 생산자와의 교류를 통해 생산을 지속시킬 수도 있다는 공동체 활동으로 인식시킬 수 있었다. 친환경농산물 이용으로 환경과 농업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는 대중인식개선과 확산으로 조합원이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과 한우 전수조사 주도적 역할


민우회 생협은 작년 5월부터 진행된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운동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적극 참여 활동을 전개했다.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어린이집 광우병 안전지대 선언식을 이끌어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반대에 대한 생활 운동을 이끌어 냈다.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반대 운동에서 민우회 생협의 또 다른 활약은 쇠고기 생산자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끌어 낸 전수조사 협약이다. 광우병 위험에 대해서 국내산 쇠고기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가장 안전한 방법인 전수검사를 미국산에 요구하는 것과 같이 국내산에도 적용시키는 운동에 민우회 생협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 기존의 생산자와 협력관계에 있던 민우회 생협의 장점을 살려 전수조사 협약 역시 생산자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이끌어 내 어 의의가 있다.


○ 풀뿌리여성조직 강화에 기여


민우회 생협은 89년 창립 이후 수도권전지역을 함께 운영하다가 2004년부터 단위 생협으로 분리하는 논의를 시작, 2007년부터 고양여성민우회 생협, 남서여성민우회 생협, 동북여성민우회 생협 등 단위 생협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단위 생협 분리 이유는 지역에 생협 활동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로서 지역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자체와 활동을 더 많이 하는 등 지역현안을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마을모임, 지역모임을 만들어 활동의 깊이를 가질 수 있게 변화시킬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총 72회, 434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생활재 요리, 천연화장품만들기, 면생리대 만들기, 아이들 교육 등에 관한 토론, 성교육 등의 강좌를 진행 하는 등 지역여성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며 풀뿌리 여성조직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 지역여성들의 글로벌리더십 향상에 기여


매년 일본 등 다른 나라를 방문 연수하여 지역 여성 생협인들의 글로벌리더십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자매회의(대만, 일본, 한국의 협동조합)를 년1회 개최하여 아시아 여성 생협인들의 활동을 교류하고 소통하고 연대하는 운동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2002년에는 아시아 여성들의 무급노동에 대한 가치분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아시아 여성연대 활동은 풀뿌리지역 여성들에게 기회가 없던 국제연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여성생산자와의 연대


친환경농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생산자들이 생산자・농업경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평등하게 맺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여성생산자․소비자교류회’를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여성생산자․소비자교류회’에 참여하는 여성생산자들은 여성농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 더욱 생산에 노력할 수 있고, 소비자는 여성이라는 공감대 안에서 생산자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400여명의 참여로 진행해 온 여성 생산자․소비자 교류회는 서로 다른 처지의 여성들이 연대를 통해 상호 소통하고 지지하며 경쟁과 배제가 아닌 신뢰와 돌봄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어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민우회 생협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의 생산․소비활동, 깨끗한 환경,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의 모델이 되고 있다.


2. 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주요 연혁

참고 <단체 연혁>

1989.12 창립총회(조합원 220세대, 출자금 1,300만원)

1998.11 실질여성가장 겨울나기 쌀 공급

1999. 6 친환경농산물유통과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토론회, 유전자조작 안 된 음식 먹기 캠페인

1999.11 GMO 농산물 및 식품의 표시제에 대한 토론회

2000. 7 생협 법인 창립총회

2003. 8 제1차 여성생산자․소비자 교류회

2005.11 아시아 자매회의 개최

2006. 3 미국산 광우병 의심되는 쇠고기 수입반대 캠페인

2006. 9 한미 FTA 소비자 대책위 활동

2007.12 생물다양성을 살린 유기벼농사와 습지생태계로서의 논의 가치를 알라기 위한 간담회

2008. 5 여성민우회 생협과 함께하는 어린이집 광우병안전지대 선언식

2008. 8 국내산 소 광우병 전수검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토론회 개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20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소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800번의 함성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시위






○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의 견인차가 된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가지는 가장 큰 함의는 이 문제가 전쟁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의 대표적 사례라는 점에 있다. 또한 역사 속에 묻혀있어야만 했던 문제의 진상과 숨죽이며 지내야만 했던 피해자들의 삶은 사회가 여성을 보는 인식이 어떠한가를 대변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온 초기 ‘민족의 수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던 사람들 앞에 여성들의 요구와 외침은 용기 있게 시작되었고, 이는 ‘수요시위’를 통해 더욱 확산되고 발전되기에 이르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운동의 견인차라고도 할 수 있는 수요시위는 여성들이 조직하고 연대하며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여성인권운동의 대명사로서 16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이어온 저력만으로도 여러 운동의 귀감이 될 만하다.


○ 전쟁의 피해자가 당당하게 운동의 주체가 된 수요시위


무엇보다 수요시위가 이루어 낸 가장 큰 업적은 한 평생을 피해자이면서도 과거가 밝혀질까 두려워하며 죄인처럼 지내야했던 피해자들을 당당한 운동의 주체자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자신의 목소리로 명예회복을 외치고 수요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죄인이 아닌 피해자임을 인식하게 되고 수치심을 극복하게 된 것이다. ‘부끄러운 것은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다’, ‘전쟁이 없고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수요시위장에서 외치는 피해자들의 모습은 이러한 변화를 잘 말해주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피해자들의 모습은 수요시위에 참가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전쟁피해의 경험자이자 여성폭력의 피해자, 여성평화운동가로 다가가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운동이 써온 희망의 역사와 또 그 안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수요시위의 힘은 국내의 여성들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전쟁으로 억압과 폭력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


○ 살아있는 역사교과서, 평화와 여성인권교육의 장이 된 수요시위


초기에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고, 냉담한 시선을 받기도 했던 수요시위는 16년이 넘는 긴 세월을 이어오면서 많은 변화를 일구어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아가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방관자 같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동참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 왔다.


당당한 피해자들의 모습과 지난한 싸움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수요시위의 현장을 대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역사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배워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로, 거리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또한 외국인이나 여행객들의 참여가 늘면서 자신의 문제, 나아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할머니들의 주체적인 모습과 한국사회의 인권의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 역시 평화의 소중함, 인권의 소중함, 역사의 교훈을 수요시위라는 작지만 힘이 넘치는 공간에서 배워가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쉼 없이 16년간 800회가 넘게 이어온 수요시위는 이제 연령과 성별 그리고 국적의 경계까지 넘어서고 있으며,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은 물론 여성인권 신장과 평등·평화 세상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연대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어 평화운동과 여성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 평화와 여성인권의 국내․외 연대의 장이 된 수요시위


수요시위는 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운동, 여성운동의 국내외 연대의 장이 되었다. 일본군 범죄의 전모를 밝히고 해결하기 위해 북한, 중국, 동티모르, 네델란드 등 군위안부 피해국들과의 연대, 수요시위에 대한 관심으로 설립된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의 설립과 그에 따른 미주지역 연대, 91년부터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 국제공청회, 93년 세계인권대회 공동참여 등의 남북연대 활동, 벅찬 감동의 순간이었던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 활동(남북, 중국, 일본, 필리핀 등 10개국 공동진행) 등 수요시위를 계기로 다양한 국외 연대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있는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부터 전쟁범죄에 대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각 나라로 퍼져갔다. 독일, 일본, 미국, 스페인, 벨기에, 영국, 네델란드, 호주, 스위스, 덴마크, 이스라엘, 목오,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에서도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매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의 수요시위가 특별한 날을 맞을 때면 언제든지 든든한 연대 시위를 펼쳐준다.


수요시위는 전국의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만들어온 연대의 역사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10여명이 참가하던 수요시위가 지금은 평균 30-40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시위로, 특별집회에는 800명이 넘게 참가하는 시위로 성장했다. 때로는 주관단체로, 공연자로, 자원활동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계각층 남녀노소가 참여하고 있는 수요시위는 여성평화운동의 상징으로 세계 속에 빛나고 있다.



참고 <연혁>

○ 이 름 :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 시작일 : 1992년 1월 8일

○ 주요 경과

1992. 1. 8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1차 수요시위 개최

1992.12. 1 정신대할머니 생활기금 모금 국민운동본부 발족식 수요시위

1996. 5.29 하시모토 일본 총리에게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 철회를 요구하는 항 의서한 전달 수요시위

1993.12.22 100차 수요시위 /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탑골공원까지 행진 함

1998. 2.18 300차 수요시위 / 문화공연과 사진전시 등으로 300명 참가해 진행

2000. 3. 1 400차 수요시위 / 교보빌딩내 소공원에서 800여명 참가해 진행

2000. 8. 9 2000년 여성국제법정을 위한 캠페인 시작/남과북의 공동기소작성 결의를 알리는 422차 수요시위

2000. 9~12 2000년 법정성공을 기원하는 전국 릴레이 수요시위(서울, 광주, 대구, 부산, 창 원)

2001. 3.14 일본역사교과서개악저지를 위한 인간띠 잇기 451차 수요시위

2001. 8.15 56주년 8.15기념 및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 규탄 및 군국주의 부활저지를 위한 한․일 연대 수요시위

2003. 6. 4 노무현 대통령 방일에 즈음하여, 올바른 과거청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 회견 및 연대 수요시위

2004. 3.17 600차 수요시위 /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600인 선언

대만, 필리핀, 일본, 미국, 스페인, 벨기에, 독일 등 8개국 30개 도시에서 공동개최

2005. 1.19 ‘해방 60주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정의를!’ 캠페인 발대식 및 641차 수 요시위

2006. 3.15 700차 수요시위 / 국내 50개 단체, 국외 8개국 14개 도시에서 연대하여 진행

2006. 8. 9 해방 61주년 8․15 특별집회 / 캐나다, 홍콩, 네팔, 미국 등 AI 27개 지부에서 개 최

2007. 7.30 미국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성노예제도에 대한 공 식사죄와 역사교육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

2007.11.20 네덜란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일본정부에게 사죄와 배상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

2007.11.28 캐나다 연방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일본정부에게 사죄와 여성들의 피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

2007.11.13 유럽연합 의회에서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성노예제도 사실인정과 배상을 촉 구하는 결의안을 채택

2008. 2.13 800차 수요시위 개최


제20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심사위원회 소개


1. 심사위원회 명단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남윤인순 (여성연합 상임대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 제5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배옥병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 제18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오재식 (아시아교육연구원 원장)

․이옥경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 여성연합 지도위원)

․한명희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여성연합 지도위원)


2. 심사기준

여성문제 중 특정부문을 이슈화해서 여성운동의 발전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

풀뿌리 여성운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사회적 공공선에 기여한 여성 또는 여성단체

여성권익 또는 성평등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3. 부상 : 상패와 상금 500만원 수여


4. 시상식 : 2008년 3월 8일(토) 3․8 여성축제 기념식 / 유관순기념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올해의 여성운동상>
지난 한 해 동안 여성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매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시상하고 있습니다.



● 추천대상

계층과 부문에 관계 없이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운동한 개인 또는 단체

● 심사기준
여성문제 중 특정부문을 이슈화해서 전체여성운동이 발전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풀뿌리여성운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소속단체나 집단의 조직적 역랑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운동의 결과, 사회적 공공성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개인적 역경을 딛고 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한 개인
여성의 권익을 위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개인 또는 단체

●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수여

● 심사위원 (2011년 예정)
강지원 (변호사)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권미혁 (여성연합 상임대표)
박경태 (성공회대학교 사회학부 교수)
박혜란 (여성학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