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제1회 한국여성대회 

"민족, 민주 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

 

1986년 제2회 한국여성대회

"민족, 민주 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 생존권 쟁취하여 여성해방 이룩하자"

 

1987년 제3회 한국여성대회

"민족현실과 여성운동"

 

1988년 제4회 한국여성대회

"여성이여 민족자주화의 대열로"

 

1989년 제5회 한국여성대회

"평등한 삶의 새날을 향하여"

 

1990년 제6회 한국여성대회

"평등한 노동, 건강한 모성"

 

1991년 제7회 한국여성대회

"평화 군축 통일을 여성의 힘으로

지방자치제를 맞는 여성들의 각오"

 

1992년 제8회 한국여성대회

"여성들의 한표로 세상을 바꾸자"

 

1993년 제9회 한국여성대회

"전진하는 여성 열리는 사회"

 

1994년 제10회 한국여성대회

"지역살림의 참일꾼 여성대표를 지방의회로 여성의석 20% 확보"

 

1995년 제11회 한국여성대회

"열린 정치 생활정치, 여성대표를 지방의회로"

 

1996년 제12회 한국여성대회

"여성이 열어갈 21세기 복지 인권의 시대로"

 

1997년 제13회 한국여성대회

"가자 21세기 여성의 시대로"

 

1998년 제14회 한국여성대회

"가자 여성이여 고용안정 인권이 보장되는 평등의 시대로"

 

1999년 제15회 한국여성대회

"평등 평화 이루는 새로운 천년으로"

 

2000년 제16회 한국여성대회

"새로운 천년 빈곤과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하여"

 

2001년 제17회 한국여성대회

"차별 편견 깨뜨리고 남녀평등 공동참여 사회로 나아가자"

 

2002년 제18회 한국여성대회

"성매매 방지법 제정 호주제 폐지 보육의 공공성 확보"

 

2003년 제19회 한국여성대회

"성매매 방지법 제정하라 여성의 힘으로 반전 평화를 양성평등 예산확대"

 

2004년 제20회 한국여성대회

"남녀가 함께 행복한 상생의 공동체로"

 

2005년 제21회 한국여성대회

"행복한 나눔 평등한 가족 힘내라 여성"

 

2006년 제22회 한국여성대회

"양극화 넘어 더불어 함께 여성일자리 확대 비정규직 차별철폐 한부모지원제도 확대"

 

2007년 제23회 한국여성대회

"양극화넘어 대안사회로

빈곤의 여성화 해소 평등평화 문화 확산 풀뿌리지역 공동체 확대"

 

2008년 제24회 한국여성대회

"여성 새로운 공동체 세상을 열자"

 

2009년 제25회 한국여성대회

"여성이 만들어요 빈곤과 폭력없는 행복한 세상"

 

2010년 제26회 한국여성대회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

- 성평등한 공동체 여성의 한표

-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 빈곤 폭력없는 안전한 세상

 

2011년 제27회 한국여성대회

"그녀에게 빵과 장미를"

 

2012년 제28회 한국여성대회

"2012 약속해"

- 성평등 사회를 약속해

- 평화로운 세상을 약속해

- 99%의 행복을 약속해

 

2013년 제29회 한국여성대회

"2013 여성, 빈곤과폭력없는 세상으로"

- 빈곤없는 세상! 폭력없는 세상! 소외와 차별없는 세상!

 

2014년 제30회 한국여성대회

"점프, 뛰어올라 희망을 찾자!"


2015년 제31회 한국여성대회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

2016년 제32회 한국여성대회

"희망을 연결하라"

- 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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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6회 한국여성대회

"3.8 여성대회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장명숙((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한국여장연'
)이 3.8여성대회에 처음 참가한 때는 1999년의 일이었다. 그 해 '3.8여성대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주최로 3월 7일 KBS홀에서 개최되었다.'한국여장연' 창립하기 한 달 전이어서'한국여성장애인연합 준비위원회'라는 명칭이었으나 공식단체로 참가하였고 각 지역에서 올라온 60여명의 여성장애인 회원이 동참하였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10여 명이 출연하여 여성장애인운동의 당위성을 밝히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3.8여성대회'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서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3월 8일이'세계여성의 날'. 선정되어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펼쳐지며, 특히 UN에서는 매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함과 동시에 UN사무총장의 기념축사가 발표되어 여성인권에 관한 UN 차원의 결의가 세계에 선포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3.8여성대회'여성인권 등의 사회적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인 여성들의 투쟁에서도 그렇듯 정치적, 사회적 운동을 잘 드러내주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한국여장연'은 1999년 첫 참가 이 후 한 해도 빠짐없이 지난 2009년 대회까지 10년을'3.8여성대회'와 함께 해왔다.

대회 주제들로는 “새로운 천년, 빈곤과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하여(2000년)” “성매매 방지법 제정하라! 여성의 힘으로 반전 평화를! 양성평등 예산 확대!(2003)” “양극화 넘어! 더불어함께!(2006년)” “여성이 만들어요! 빈곤과 폭력 없는 행복한 세상!(2009)” 등등 우리나라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들과 현안 이슈들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낸 것들 이었다

그러한 맥락에서'한국여장연'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장애인의 차이와 그 차이가 차별이 되는 삶을 알리며, 여성의 문제는 누구보다도 여성이 잘 아는 것과 같은 선상에서 여성이면서 동시에 장애를 갖고 사는 여성장애인의 사회 문화적 문제에 대하여 알리고 함께 변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2000년 3.8여성대회에 즈음하여 여성장애인 입장을 발표하여 ‘우리 여성장애인들은 정치세력화를 위해 비례대표 3% 할당해 줄 것을 요구 한다’는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인구의 10%가 장애인임을 고려하여 여성인구의 10%가 여성장애인인 것을 고려한 것이었다.

그러며 ‘여성장애인 인권보호와 자립생활 지원 정책 마련, 여성장애인 모성권 확보, 여성장애인의 산후,육아,학습도우미제 마련, 여성장애인의 출산수당과 양육수당 지급’ 등 여성장애인의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피켓 및 모성권을 상징하는 사진전으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고, 시민난장 홍보부스를 통하여 ’여성장애인도 여성이다‘라는 의미의 상징물과 ’여성장애인은 모든 폭력과 차별을 거부 한다‘는 상징물을 만들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장애체험을 통하여 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잠시나마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회가 시상하는 디딤돌,걸림돌 추천에 참여하여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의 성폭력사건을 무죄 처리한 지방 고등법원이 걸림돌에 선정되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편 행사장의 편의 시설 부족과 걷기 대회 코스가 너무 길어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한 적도 그 세월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위와 같은 내용들은 지난 2008년의 장애인실태조사에서 초등학교 이하 학력이 67.3%로 드러나고 있는 여성장애인의 교육권 등을 비롯하여 모성권,건강권,노둥권,문화권 등 우리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상황에 있는 여성장애인의 현실을 여성운동 차원에서 알리고자 한 세월이었다. 또한 그런 참여를 통하여'한국여장연'호주제가 폐지되는 과정과 성매매 방지법이 제정되는 것을 지켜보며 사회의 변화와 여성운동의 결실 등을 함께해왔다. 나아가 여성장애인운동을 드러내며 조금씩 성숙하고 변화하는 주역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3.8여성대회'매해 봄이 시작되는 달에 첫 번째 행사로 치러진다. 건강하고 활기찬 평등한 삶의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연대하자.

2010년의 슬로건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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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네 번째 interviewer는 김아름 자원활동가입니다.


1.
    
25세 대학생 J양의 이야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J양은 지금 휴학과 복학의 갈림길에서 고민 중이다. 3학년까지 학교를 다니고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1년째 휴학 중이었다. 1차 시험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자, ‘올해도 고시에 ‘올인’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과감히 방향을 돌려야 하는 걸까’ 하고 생각이 많다. 저녁 시간, ‘고시 까페’ 후기를 읽고 책도 보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으면, 엄마는 혼잣말 하 듯 말씀하신다. “한 번 더 열심히 해봐야지 그래도…” 그럼 옆에 있던 아빠가 한마디 하신다. “그냥 시집이나 잘 가라.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잘 모르겠는데. 무슨 날이에요?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들어본 적 있어요. 신촌 아트레온 영화관에서 여성영화제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영화제를 통해 ‘여성의 날’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던 것 같아요.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누가, 어떤 취지로, 어떻게 제정된 날일까..뭐 이런 생각? 기념일은 많은데, 여성의 날은 특히 사람들 사이에 인지도가 낮은 것 같아요.


Q:
여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보호대상이라는 느낌? 레이디 퍼스트..뭐 이런. 여자라서 더 편할 때도 있죠. 예를 들면 도서관에 여자 휴게실도 따로 있는 것? 아직 사회 생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딱히 여자여서 차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히 사회생활 하다 보면 여자여서 해야 하는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같이 고시 공부하는 20대 후반 남자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또래의 여자인 친구들 만나면 항상 같은 얘기만 늘어놔서 싫대요.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병행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남자들은 그런 고민보다는 일단 자기 진로에 대한 투자 확실히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데 주력하는데 여자들은 ‘플러스 알파’의 고민이 있다는 거죠. 물론 이게 플러스라고 좋은 건 아닌 것 같고..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 글쎄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여성단체, 여성 정치인들 보면 특정 여대 출신들이 꽉 잡고 있고, 서로 끌어주고 하면서 좀 배타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대학 선택할 때 여자는 웬만한 대학보다 **여대로 가는 게 낫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 세계 여성의 날은 “생소하다” 솔직히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생소해요. 


기자도 한참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당시 알바하던 까페에 역시 알바로(?) 매니저 일을 보시던 분으로부터 진지한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30대 초반의 여자분이었는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상태였다


“아직도 한국 사회에선 여자가 사회생활하기 불리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확실히 있더라고. 뭐 술자리 문제 같은 것부터 승진문제까지 쉽지 않아. 대학 다닐 때 일찌감치 고시 안 본 거 후회 되더라. 자기 실력대로 시험 합격하고. 국가 공무원으로 사명감 갖고 일하다 보면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을 수 있을 테고. 자기도 꼭 하고 싶은 게 있지 않으면 고시 준비해봐.


고시를 치르건, 취직을 하건 저마다의 이유로 선택을 하는 것이지만, ‘여자라는 이유가 선택을 제약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그건 뭔가 시스템에 잘못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J양이 시험에 합격해 꿈꾸던 멋진 행정사무관이 되기를 그리고 기자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분도 현재 직장에서는 만족스럽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2.     51세 주부 S씨의 이야기

 어린이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50대 주부 S씨는 보육원 사정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한 달간 휴직상태에 놓였다. 고용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실업급여가 기존의 임금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아 크게 걱정은 않는다.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이지만 그래도 놀면 뭐하냐는 그는 실은 보육교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대학에서 자격증 수업도 들으며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했다.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지만 아이들 키우며 살림만 할 수는 없겠다 싶어 보험회사 직원, 어린이 학습지 판매원, 동네 작은 책방 운영 등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다. 뜻하지 않게 주어진 이번 휴가에 여행이나 다녀올까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30년 가깝게 회사에 다니고 있는 남편은 혼자 가지 말고 자기도 데려가라며 질투 섞인 투정(?)을 부리지만 “당신은 회사가야지.”하고 단칼에 자른다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그 날이 무슨 날이죠? 입춘인가?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있을 법한 날이잖아요.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여성들의 힘이 세졌다는 느낌? 이제 여자들도 당당히 권리를 요구하고 찾는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여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글쎄. 아름답게 나를 가꿀 때? ()를 추구할 때? (웃음)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심리 뭐 그런 거. 불편한 점은 살림, 가사 일에 얽매여야 하는 거. 매일 뭘 해다 먹어야 하나 하고, 식단 고민하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어요. 남자들은 그런 고민은 없잖아요.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여성들을 대표해 여성들을 위한 일들을 하는 단체라는 느낌? 예전에 호주제 폐지운동에 적극적이었던 것 정도 알아요. 그밖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의 힘을 과시하고 여성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날”이다

백마 탄 왕자, 현대판 신데렐라가 등장하는 드라마도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우리 현실을 반영해 공감을 얻는 드라마도 많다. 현재 방영중인 일일 드라마 주인공 경수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아줌마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 리얼하게 보여준다.    

 

남편의 좌천으로 월급이 줄어 어려워진 가정살림에 울고 겨자 먹기로 경수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미대 졸업이란 학력을 살려 미술학원에서 부업을 시도했지만 예상대로 취업의 벽은 높았다.미대 퀸카였던 과거는 물론 자존심까지 버린 경수는 미술학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자리를 부탁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냉혹한 거절 뿐이었다. 경수의 친구는 경력도 없고 애까지 딸린 아줌마는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10년 동안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 내조에 힘썼던 가정주부로서의 이력은 직업 현장에서 경력이 될 수 없었다. 대학교를 졸업하는 등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10년 혹은 그 이상의 경력 단절이 발생한 우리시대의 아줌마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경수의 선택처럼 단순 계약직이나 노임직 밖에 없었다. 슬픈 시대의 자화상이라 씁쓸함을 안긴 대목이다. (방송 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기사 中)


대한민국 아줌마로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 될 수 있는 날은 아직 먼 것일까?

아줌마의 힘, 여성의 위대함을 따로 과시(!)하지 않아도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3.     29세 신입사원 C군의 이야기


어렵다, 어렵다 하던 작년 겨울 좁은 취업의 문을 뚫고 당당히 신입사원이 된지 1년 만에, 이번엔 좀 더 여건이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되어 다시 신입사원 생활을 하게 된 C. 휴학, 군대, 교환학생까지 다녀오는 바람에 졸업, 취업이 약간 늦어졌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 단단한 직장을 잡아 기분이 좋은데다가 여기저기서 소개팅 주선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잘생긴 외모에 자상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을 법도 한데 솔로생활을 한 지 오래다. 농담 인 듯 진담처럼, 여자들이 나쁜 남자를 좋아해서 자신은 불리하다며 웃는다. 자신은 신입사원인데 또래의 여자들은 벌써 입사 3,4년 차에 직급이 높은 경우도 많아서 또래보단 연하의 여성과의 만남을 바란다.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모르겠어요. 누구 생일인가요?(웃음)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네 있어요. 신문에 난 기사에서 본 것 같아요. 여성단체에서 주최한 행사 사진 같은 거요. 무슨 포럼 행사인 줄 알았는데.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여성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날? 솔직히 남자라서 별 관심은 없었어요. 신문기사 볼 때도 딱히 긍정, 부정적인 게 아니라 중립적인 시선으로 봤구요.


Q:
남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한국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남자들이 어떻게든 조금씩 이득을 보는 것 같아요. 여자들은 임신하면 일하기 힘들잖아요. 취업 준비하면서도 느낀 게, 비슷한 이력을 가졌어도 남자가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Q:
입사 동기 중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은가요?


A:
당연하죠. 68명 중 여자는 8명이었어요. 지원했던 모 그룹에서는 공공연하게 남자를 선호한다고 말할 정도였고요.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음 딱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반대하거나 하진 않아요. 여성단체 활동을 두고 이기적이라는 반응은 좀 오버인 것 같아요. 같이 다 잘되면 좋은 거죠. 여성들의 인권 보호, 여성 관련 법 제정을 위한 노력 이런 것들 하고 있지 않나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세계여성의 날은 “희망적”이다. 희망적이라고 한 이유는 여성의 날 제정하고 기념하는 행사 이런 것들을 통해 여권 신장이 되지 않을까 해서.   


4.     24세 대학생 K군의 이야기

 졸업을 일 년 앞두고 현재 병역대리업체 회사에 근무 중인 24세 대학생 K군의 모토는 자신을 움직이는 건 야심, 타인을 움직이는 건 진심, 세상을 움직이는 건 양심이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K군은 교환학생, 각종 포럼 참가, 인턴 등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열정파학생이다. 자기 전공 뿐 아니라 물리학, 사회학 같은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동아리 선배로 만난 한 살 연상의 여자 친구와 가까워진 계기도 다양성에 대한 공통의 관심 때문이었다.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무슨 날인지 모르겠네요.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아니오.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세계 여성의 인권을 기념하는 날? 별다른 생각은 없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


Q:
남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음 아무래도 부모님한테 덜 간섭 받는 다는 점? 인턴생활 할 때 늦게까지 회식자리에 남아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다른 여자인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하지만 반대로, 여자들의 경우 늦게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걸 핑계로 피하고 싶은 자리는 잘 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기도 해요.  .


Q:일상 생활에서 성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사회에서 여자들에 대한 성차별이 아직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요?


A:
아뇨 딱히 없었어요. 정말 유치한 거 말하자면, 남자니까 무거운 거 들게 시키는 거 뭐 이런 것 말고는..하하.제 생각엔 학교에서는 성차별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데 사회에선 아직 존재하는 것 같아요. 바로 옆 자리의 대리님만 봐도 임신하면 중책을 안 맡긴다며 불평하기도 하고..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것 때문이라 어쩔 수 없지만.    .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아요. 마치 학교에 여자 휴게실이 있는 것처럼
유난하다는 느낌? 그다지 와 닿는 캠페인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없던 것 같아요. 그냥 뻔한 이야기들을 뻔하게 풀어놓는 것 같더라고요. 학교 총여학생회에서 추진해 실행시킨 생리결석계 같은 걸 보면 물론 정당한 이유로 활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 주변엔 그날이 아닌데도 쉬고 싶거나 놀러 가고 싶을 때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Q: 학교에 있는 여자 휴게실에 대한 의견이 흥미로운데요. 남자 휴게실도 필요하다는 건가요?


 
A: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굳이 여휴가 필요한가 하는 거죠.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있는 학교에 갔을 때도 어딜 가도 학교에 여성전용인 곳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전제 자체가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여성이 약자이고 성희롱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있다는 것 같은데 그다지 공감이 안돼요. 솔직히 휴게실에서 엎드려 자고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성희롱 문제 보다는. 남자는 뭐 엎드려 자는 모습 보여줘도 되고 여자는 안되고 이런 게 유별나다는 거죠. 


Q:
여성단체활동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했는데, 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A:
캠페인이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패널티 오리엔티드가 아니라 인센티브 오리엔티드가 되어야 하는데 전자에만 너무 치우친 것 같아요 한국은. 사실 여성이슈뿐 아니라 다른 이슈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성이 차별 받는다,임신하면 일 못한다 이런 얘기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여성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잖아요.. 성정치인 공천할당제나 여성교수 티오제 이런 것들을 봐도 절대적 숫자를 늘리는 게 분명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맞아요. 그런데 그 정도라는 게 보는 사람마다 제 각각이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제가 중요해요. 그런데 중립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오는 게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 싸우는 것 보다 훨씬 쉽잖아요. 결국 어느 한 쪽의 공감대가 Majority 다수가 되면 반대쪽도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여성이슈들도 중립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끌어오는 데 집중해야지 반대쪽 사람들과 싸우기만 하면 이미지만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세계여성의 날은 “남녀 평등을 위한 날”이다.




 

신입사원 C군과 대학생 K군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는 어떤 식으로든지 조금씩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취업과정에서 남자라 유리했다는 C군의 이야기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존재하는 것 같긴 하지만 여성단체들이 목소리를 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K군의 이야기는 같은 남성이어도 나이나 환경에 따라 매우 다른 시각을 보여줌을 확인시켜 주었다. 물론 아직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존재함은 둘 다 어느 정도 공감하는 듯 보였다. K군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중립적 의견 가진 사람들 끌어오는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그럴 듯 하게 들렸다.


아직도 이 사회에서 여성이 약자라면, 남녀평등을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균형 맞추기이다. 20킬로그램 꼬마와 70킬로그램 어른이 타는 시소놀이는 시소 타는 이 어떻든 간에 시작 자체가 불공평하다. 누군가 꼬마 뒤에 앉아서 평행을 맞춰 주는 일, 혹은 어른이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인터뷰,정리/김아름

                                                                                 

 


인터뷰어 프로필


김아름.  스물 네 살.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수업에서 정치의 영역에서 여성의원들은 어떻게 자신의 언어를 가지는가를 주제로 소논문(이랄 수도 없는 보고서 수준의 논문이었음) 한 편을 썼음.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아직도 정치의 영역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에서 공/사 영역이 남성적/여성적 세계로 이분화 되어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느낌. 3 6일 제26회 한국여성대회 자원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세계여성의 날 3 8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권력과 자본을 비판하고 함께 잘 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멋진 언론인이 되는 큰 꿈을 갖고 있음. 언론고시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시험에 뛰어든 전국의 수많은 언시생중 한 명으로, ‘내가 할 수 있을까. 될 수 있을까하고 한없이 소심해 지기도 하지만 정도(定道)를 걸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노력 중임. (, 문제는 정도(定道)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움.) 우연히 다음 까페에서 한국 여성대회 자원활동가를 모집하는 글을 보았고,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불쑥들었음. ‘여성은 나를 정의하는 중요한 카테고리 중 하나이고, ‘여성이란 이름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고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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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 날’기념행사 준비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분주하다. 활동가들의 야근불빛과 이어지는 자원봉사자들과 방문객의 발걸음에 뜰도 따라 분주하다.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계절을 탐색하던 상사화 새싹이 친구들을 불러내자 튤립도 따라 나왔다.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며 봄을 느끼기에는 이른 추위에 올해는 새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상사화 새싹을 만나지 못 할 줄 알았는데 새삼 입춘절기의 정확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길고, 춥고, 무겁던 겨울의 끝자락과 봄이 만나는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38세계여성의 날의 기원

1908년 미국에서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행진이 시작 되었고, 이를 계기로 정당에 소속된 여성들이 1909년 2월 마지막 일요일에 여성선거권 획득을 위한 집회를 개최하여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1910년 8월 코펜하겐에서 모든 나라에서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국제여성의 날’에 관한 결의가 채택되고, 확대되어 나가면서 1922년부터 매년 3월8일에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하는 관행이 국제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여성인권보호와 성평등 가치의 중요성을 주요한 국제사회가치로 존중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유엔은 1975년 3월8일을 ‘국제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이후 매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유엔사무총장의 기념축사를 통해 여성인권에 관한 유엔차원의 결의를 전 세계에 선포하고 있다.

1908년 3월8일 미국여성들의 행진을 기원으로부터 세계 각국과 유엔에서 진행하고 있는 ‘38세계여성의 날’을 중국 등 몇 개의 나라에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여성들에게 꽃을 선물하며 전 국민적 축제로 만들고 있기도 하다.

 

 한국여성대회

한국에서는 1920년 중반부터 열렸으나 일제의 탄압 속에서 명맥이 유지되지 못해 간헐적으로 진행되어오다 1948년 이후 사회적 격변 속에서 맥이 끊겼다. 이후 1985년 전국14개 여성단체들의 ‘제1회 여성대회’를 시작으로 1987년 한국여성단체 연합이 창립된 후 지금까지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38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는 한국여성운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대중적으로 확산하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목소리 담아내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며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해 왔다.

 

 2010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여성의 한표로, 희망을 현실로’

올해로 26회를 맞는 ‘한국여성대회’를 앞두고, 100년 전 여성들이 외쳤던 생존권과 인권 그리고 성평등 문제를 다름없이 오늘, 우리의 차가운 현실로 만나고 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폭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 경제위기속에서 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는데 가장 먼저 해고되는 노동자는 여성이며, 모든 연령의 여성들이 취업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가정 내에서 육아나 가사노동의 1차 책임자 역시 여성이다. 함께 벌어야만 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에 맞벌이 가족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여성은 일과 가족생활을 모두 잘 해야 하는 슈퍼우먼이 되기를 요구받고 있다. 남성들은 과로사의 위협을 느끼며 세계 최장시간의 노동조건을 감내하면서 가족과 함께 할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





자유와 해방 그리고 귀하고 존엄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은 여성운동의 상징색이다. 매년 3월8일을 즈음하여 보 라색과 함께 열리는 한국여성대회가 올해는 오는 3월6일 오후 1시부터 이화여대 대강당과 주변 거리에서 지방선거가 있는 해인만큼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다채롭게 진행 된다.

친구, 가족, 동료들과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축제에 함께 참여하여 긴 겨울의 옷을 벗고 존엄한 자신을 확인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현실로 만들 약속을 하자. 그리고 오는 6월2일 지방선거에 투표할 것과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볼 것을 첫 약속으로 만들어 보자.

추위 속에 봄이 있음을 알고 먼저 나온 상사화새싹의 용기가 봄을 불러오듯 ‘38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1908년 여성들이 외쳤던 요구를 2010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외쳐야 하는 슬픈 현실을 바꿔내자.

여성과 남성이 모두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함께 아이를 양육하고 부모를 부양할 수 있는 사회, 빈곤과 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 여성과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평등한 공동체는 이제 현실이 되어야 한다.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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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여성대회를 맞아 선배들의 투쟁을 생각한다.


권미혁(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해마다 여성운동에서는 38대회를 연다.

1908년을 기점으로 하면 전세계적으로는 여성대회가 102번째이지만 우리나라 현대사에서는 1985년 '민족·민주·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이라는 주제로 여성단체들이 연대해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 것을 1차로 할 경우 2010년은 26회 째가 된다...

그러나 38여성대회는 한국에서 무려 1920년대부터 기념행사를 치러왔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여성대회가 해마다 당시 여성들이 처해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점과제를 선정하고같이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할 때 이미 1920년대에 38여성대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실제 일제하 여성투쟁의 기록을 보면 지금 주장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여성적 이슈를 내걸고 투쟁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1931년 평원고무공장노동자의 파업이다.

당시 세계공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조선의 고무신발공장들은 손해가 컸다.

1930년 5월 고무공업 자본가들의 모임인 '전조선고무동업연합회'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평균 10% 깎겠다고 발표했다. 8월 1일에 '평양고무동업회'에선 17%의 임금을 깎겠다고 평양고무직공조합에 알렸다.

평양고무직공조합은 '임금인하 반대, 해고반대' 등 20여개 조항을 내걸고 파업에 들어갔다. 8월 7일 아침부터 5개 공장 1천 800여 명이 파업에, 6개 공장에서는 태업을 벌였다. 8월 11일에는 고급기술 노동자를 포함한 기계공 3백여 명도 파업에 참가했다. 파업노동자는 2천여 명을 넘어섰다. 평양고무공장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9월 초까지 이어졌다.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 가운데 3분의 2가 여성노동자였다. 여성노동자들은 여성노동자 방을 따로 만들어 여성노동자들끼리 움직이는 파업본부를 만들어서 활동했다. 8월 10일 노동자대회에서는 임금인하 반대와 해고 반대 뿐 아니라 '산전 산후 3주간 휴양과 생활보장, 수유시간 자유' 같은 모성보호에 대한 요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파업에 참가했다.

이 과정에 그 중심에 있던 사람이 우리 나라 최초의 고공농성투쟁을 벌인 여성노동자 ‘강주룡’이었다. 강주룡은 평양고무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광목을 한 필 사가지고 한밤중에 을밀대를 찾아 올라갔다. 그리고 모여든 사람들에게 당시 조선 노동자들의 처지를 설명하고, 평원고무공장 노동자들의파업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강주룡의 이같은 활약으로 임금인하와 노동자 해고를 막아냈다. 물론 당사자인 강주룡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빈민굴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만.

38여성대회가 미국의 1만5000여 여성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그 기원이라면 강주룡을 비롯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야말로 38정신에 가장 걸맞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오늘 38대회를 맞아 현대사의 굴곡 몾지 않게 역동적이었던 선배여성들의 투쟁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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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여성들의 행진, 그리고 2010 한국 여성의 삶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며칠 후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여성동지들과 함께 우리들에게는 재미나고, 우리 사회에는 때로 부담스럽기도 한 한국여성대회가 열린다. 벌써 26회를 맞는 한국여성대회를 생각하면 한편 가슴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 울적하기도 하다.

몇 년전 여성대회에서 꽃을 들고 행진하다 한 꼬마 여자아이에게 꽃을 전해주자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에게 그의 어머니가 우리가 나눠준 전단지를 읽고 설명하는 걸 보고 가슴 뿌듯했다. 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여성대회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여자로 태어난게 자랑스럽고, 우리 단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오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3.8여성대회는 여성들에게는 그날을 역사적으로 기리고, 현실을 직시하고, 삶을 즐기는 자리인 것 같다.

올해는 3.8 여성대회가 우리의 현실을 더욱 강하게 직시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 수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최근 온 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낙태’논쟁이 그 대표적 경우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절차가 거의 대부분 무시되었지만 특별히 여성 관련한 거의 모든 정책은 없거나 과거 보수적 내용으로 회귀해 가고 있다.

낙태 논쟁은 서구의 경우를 봐도 길고 지난하며,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선택권’이라는 서로 다른 두 입장이 만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2009년부터 이 문제를 사회에 제기하고 매우 쎈세이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동료 의사들을 고발한 프로라이프 의사회다. 그들은 ‘생명권’을 이야기 하면 모든 ‘낙태’를 불법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들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논쟁의 상황속에 이문제의 1차적 당사자인 여성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작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련 위원회도 종교계나 의사회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여성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임신, 출산, 낙태는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고, 여성들의 인생에 있어 일생일대의 사건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논의가 이 문제의 1차적 주체인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논의 되고 있지 않다. 우리사회의 보수적인 여론의 흐름이 여성들로부터 자기 몸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아 ‘내몸이 내몸이 아닌’ 것으로 만들며 여성이 몸을 사회가 통제하는 것이다.

프로라이프 의사회 등은 낙태하는 여성들 중 기혼이 58%, 미혼이 42%이라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피임을 잘 하면 되는데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낙태를 피임의 한 방법으로 생각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낙태를 피임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바가 있는가? 여자들이라면 대부분 안다 산부인과 가는 것이 얼마나 고심 끝에 가게 되는 곳이라는 것을, 그리고 낙태가 얼마나 여성들의 몸에 많은 상처를 남기는 것인지를 말이다.

한편 결혼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성관계와 피임에 임신 출산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힘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결혼한 여성의 약 30%가 남편의 완력에 의한 강제적 성관계(우리는 이것을 아내강간이라고 부른다) 경험이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필자의 주변에도 남편의 강제적 성관계에 의해서 임신이 되었고, 아이를 낳을 상황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한 경우가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기혼여성들이 피임의 책임을 혼자 지고 있으며, 양육의 책임 역시 여성에게 전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가족간의 권력의 문제,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문제들을 제대로 보지 않고서 여성에게 임신했으니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강제는 도대체 누가 무슨 권한으로 강요한단 말인가? 이것은 간단히 말해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이, 혹은 프로라이프 의사회, 혹은 우리사회가 살아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

낙태율을 낮춰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 누구보다 여성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대안은 매우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할 뿐 만 아니라 더욱 악화 시킬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은 산부인과에서 낙태수술을 꺼려하고 있어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 있는 강간피해자들도 낙태를 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피해자들은 ‘어쩔 수 없다. 무조건 낳아야 한다’는 의사들의 말에 절망한다. 잘못하면 강간피해자가 가해자의 아이를 낳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위기에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3월1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불법인공중절예방 종합계획’은 매우 미흡하며 여론 무마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보건복지부는 종합계획에 먼저 긴급한 상황에 놓인 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낙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낙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사회적 원인을 분석해 실효성 있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낙태논쟁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전면화 되지 않았어도 논쟁은 늘 있어 왔고, 늘 줄다리기는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었다. 우리 사회의 보수 회기적 태도와 분위기가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아닐까?

우리가 성폭력 예방교육에 외쳤던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간단한 명제가 너무나 절실한 때이다. 여성에게 원치 않는 출산을 강요하는, 내 몸의 주인은 내가 아닌 이 사회일수 있다는 무서운 현실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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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기념,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만들자!!





정문자(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1908년 미국에서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행진이 시작되었고 이를 계기로 1909년 2월 마지막 일요일에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하였다. 1909년 뉴욕의 의류산업 여성노동자들의 대대적인 파업과 투쟁은 여성의 날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데 기여했다. 1911년부터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하였으며 1922년부터 3월 8일에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관행이 자리 잡게 되었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념하는 날로 여성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연대하는 날이며 그해 여성노동자들의 과제를 선포하는 날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여성노동자들은 일자리 부족, 비정규직으로 고용불안, 임금 차별과 사회보장에서의 배제로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고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힘겹게 살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나타났다고 하지만 여성, 청년 등 상대적 취약계층의 고용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일자리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1월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공식 실업자만 121만 명이고 취업준비생, 18시간미만 근로자 등을 합치면 실질실업자는 44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남자 취업자는 작년 1~5월 감소세를 보이다 하반기 증가세로 돌아선데 비해 여자는 2010년 1월까지 14개월째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

2009년 여성취업자 수는 977만 2천명으로 전년대비 10만 3천명(-1.0%)이 감소하였다. 이 중 30-39세 여성은 10만 6천명이 감소하여 4.8%가 감소하였다. 한창 일할 나이의 30대 여성들의 일자리가 가장 많이 사라진 것이며 이는 경제위기를 빌미로 임신․출산․육아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을 가장 먼저 퇴출시킨 것이다

여성노동자의 70%가 비정규직인 여성들은 정규직 남성 임금의 36.7%(2008년 8월)밖에 못 받고 있으며 24.3%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또한 노동법 적용을 못 받는 특수고용노동자, 비공식 돌봄 노동자, 영세 폐업 자영업자들은 실직 이후 아무런 생계 대책이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6개월짜리 희망근로와 같은 단기 일자리대책을 남발하고 고용창출이 높은 사회서비스보다 4대강 사업 같은 불필요한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퍼플잡(유연근무제)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면서 여성부는 공무원부터 정규직 단시간 근로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이는 단시간 근로에 대한 비례보상체계가 확립되지 않으면 비정규직 단시간 근로 일자리 창출에 불과 할 것이다. 단시간 근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실효성 있는 차별방지 방안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

여성들에게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근로의 유연이 아니라 일자리 안정이 먼저다.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을 높이는 것, 함께 돌보기 위한 법.제도 개혁과 직장과 가정에서의 인식 개선을 통해 일과 생활의 조화가 가능하다.

이에 여성노동자들은 3.8 여성의 날을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잘릴 걱정 없는 여성 일자리 50만개 만들어라!

보육. 교육 분야 14만개와 돌봄 서비스 분야 36만개 일자리를 창출해야한다.

2) 여성 일자리의 질을 높여라!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 3권을 보장하며 최저임금 월100만원으로 인상, 가사. 간병노동자 4대 보험 적용 및 감면 지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차별을 철폐해야한다.

3)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로!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한 해고를 근절하고 육아휴직급여 인상, 국공립 보육시설 3배 늘리기.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 보육시설 설치 확대해야한다. 출산여성에 대한 기초출산수당 지급,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기업과 가정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4) 사회복지 확충으로 돈 걱정 없는 사회 만들자!

특수고용노동자, 가사 *간병 노동자, 영세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청년실업자, 경력단절 여성에게 구직 촉진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초.중.고 무상 급식,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반값 대학 등록금과 반값 아파트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5) 여성의 힘으로 지방선거 승리하자!

여성노동자의 요구를 실현할 후보 및 정당에게 투표하기 운동을 전개하며 나부터 10명의 유권자에게 우리의 요구 알리고 함께 투표하기를 전개할 것이다.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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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interviewer는 유은송 자원활동가입니다.

  
 




전공이
언론영상인데도 불구하고 기자라는 명칭이 어색하네요. ㅜㅜ

( 이런 인터뷰도 처음 해봤다는…;; ) 1,2학년 이런 봉사활동을 미리 경험해보지 못한 아쉽지만 그런 만큼 새로운 경험이 재미있고 기대가 되네요. 평소 컴퓨터랑도 친하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제대로 이렇게 포스팅 글을 작성해보는 것도 처음이랍니다. 부디 이번 기회에 귀차니즘과 헤어질 있기를 바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INTERVIEW START!

                 

1TH INTERVIEW : 정재연

38 세계 여성의 날은 여자라서 행복한 날이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A. 노량진에 서식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 24살이고요,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 모르는 , 들어본 없는 날인데

수강 정정하는 시즌? 특별한 기억 없이 흘러가는 날이지요.

 

Q. 3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랍니다. 들었을 느낌은 어떤가요?

A.  여성단체 하는 인권, 여권 운동의 느낌이랄까, 페미니즘 느낌이 강한 같아요.

      다소 생소해서 국군의 ’, ‘청소년의 ’, ’방송의 ’, ’근로자의 처럼

      아는 사람만 알고 참여하는 사람만 하는, 명목상으로만 있는 느낌이 들어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글쎄요…. 굳이 말하려니까 생각나지 않아요.

 

Q. 그렇다면 불편한 점은? 

A. 여자로써 겪어야 하는 신체적인 불편함이요,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린다던지, 해산의 고통이라던

,  그리고 신체적인 조건이 남성보다 약하니깐 아무래도 자기 스스로 방어할 있는 능력이

어지고  여자 혼자 밤길은 위험하다는 인식도 하나의 불편함으로 다가와요. 실제로도 그렇지만요,

  나이가 들수록 아이를 낳아야 한다” “결혼을 일찍해야한다 그런 사회적 의무감이 지나치게

다가올 때가 많아요. 무엇보다도 여자는 능력보다는 외모를 크게 보는 풍조 때문에 꾸미거나 가꾸

는데 구비해야 것들이 너무 많아요. 예쁜 재산인 세상이니까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성차별까지는 아니지만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차를 끌고 다니나 말을 듣기 싫더라고요.

운전기사 아저씨들의 가혹한 잣대를 받는 운전 못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많이 보는 같아요.

그리고 극단적인 성차별은 없지만 분위기에 의해 여성들이 스스로 차별을 심게 되는 같아요.

대부분 남성들이 여자 상사와는 일하고 싶어하지 않아하잖아요. 여자 상사의 이미지가 돈은

골드미스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결혼하지 못해 히스테리부리는 이미지라서 그렇게 되지 않으

려고 노력하는 같아요.

 

 

 

 2TH INTERVIEW : 서민지

 38 세계 여성의 날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 필요한 날이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나이 공개는 사절이고요, AB 처녀자리에 중간이 없는 극단적 성격의 여성으로

대중문화와 예술세계를 탐닉하며 아티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이랍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글쎄 생일은 아닌데무슨 날인가요?

 

Q. 3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랍니다. 들었을 느낌은 어떤가요?

A. 있는지 몰랐어요. 생소한 느낌이에요. 근데 남성의 날은 없나요? 갑자기 개그콘서트의 남보원이

각나네요. 여성영화제, 여성인권인원회는 있는데 남성은 그런 없는지, 존중하자고 뭉치는

좋은데 너무 페미니즘 느낌이나서 호감은 아닌 같아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이런 말하기는 그렇지만군대 가서 좋아요. 그거 말고는 ^^;;

 

Q. 그렇다면 불편한 점은?

A. 여자는 무엇을 해도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할까요?

취업을 앞두고 있는데 나이가 많다는 거에 대한 부담감이 불편한 같아요.

특별한 차별을 받은 적은 없지만 나이 많은 여성은 꺼려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워낙 중성적이고 여자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요^^;;; 성차별에 대한 기억은 없네요.

집안에도 형제가 없고 2 장녀로 태어나 여중, 여고를 다녀서 그런지 없는 같아요.



3TH INTERVIEW :
강경옥

 38 세계 여성의 날은 모든 이가 함께 즐길 있어야 한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24. 중국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한국말이 어색한 자유로운 휴학생입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세계여성의 날이요.

 

Q. 3 8일이 여성의 날이란 것을 어떻게 아셨나요?

A. 중국에 있을 부녀절 먼저 알았어요. 중국에서는 부녀절이 되면 대학교에서는 5 명의 여학생

들에게 3천원씩 지급을 해요. 그리고 여자들을 위한 세일(속옷, 생리대 ) 크게 해서 중국에서

시절에 알게 되었어요.

 

Q.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느낌은?   

A. 중국에서 부녀절 세계에서 똑같이 하는 여성의 날로 설명해줘서 알게 되었지만

딱히 무슨 날이지 모르겠어요. 어린이날은 학교도 가지 않고 TV에서도 크게 떠벌리는데

반면 여성의 날은 우리나라의 경우 쉽게 체험할 있는 행사가 없는 같아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저는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여자라서 민감하고 섬세하게 있는 부분이

아요. 물론 남자도 그런 사람이 있고 여자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것들을 잘하니깐 여자라서 행복한 같아요.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여자라서 상대방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낯선 남자가 말을 거는 것보다 경계심을 갖고 호의

적으로 대해주는 같아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전공이 토목공학과라고 말했을 , 성차별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반응에서 불편함을 느껴요.

토목이라고하면 노가다일 같고, 남자직업, 남자들이 하는 공부라는 인식이 강해서요,

실제로도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남성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예 여자를 뽑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어요.

 

 

 

4TH INTERVIEW : 유민재

 38 세계 여성의 날은 기념일이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이제야 겨우 대졸을 마치고 대학원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원생입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장애인의 ? 찍었는데…. 맞나요?

 

Q. 3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랍니다.

A. 여성의 날이구요. 그런데 남성의 날은 언제인가요? 대답을 못하시나요,

알아오도록하세요!!

  없으면 만들어오세요!!!

 

Q. 본인이 직접 알아보고 없으면 만드시고요, 세계여성의 날이라는 말을 들었을 느낌은 어떤가요?

A. “그런 날이 있구나라는 생각만 들지 딱히 무슨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Q. 남자라서 행복한 점이 있다면?

A. 딱히 없어요.

 

Q. 그렇다면 만약 여자로 태어났으면 행복한 점이 있었을까요?

A. 남자라서 행복하지도 않고 만약 여자로 태어났어도 행복하지 않아요.

남자이던 여자이던 사람으로 태어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남자라서 여자보다 좋은 점을 말하라면 여행이라던지 돌아다니기 편해요.

늦게 다녀도 되고 외박도 가능하고, 아무래도 여자보다 위험할뿐더러,

남자는 누가 때리면 죽지 않을 정도로 맞으면 되니깐 편하지요.

 

Q. 남자라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A. 군대를 가야 하는 .

데이트에서 여자애들이 돈을 쓰려고 하기에 상대방 남자가 써야 하는 .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돈을 차별 받아요. 술자리에서 여자만 빼고 걷기도 하고 여성우대 것이 많은 같아요.

배드민턴 클럽을 다니는데 여자가 적지 않음에도 월회비가 여자가 싸요.

그리고 학교에서 엠티 같은 것도 여자는 끝까지 오라고 붙잡지만 남자는 한번 거절하면 땡이죠.

 

 

 

5TH INTERVIEW : 박규빈

 38 세계 여성의 날은 빨간 날로 지정해야한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성신여대 국문과.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몰라요. 사실 질문지를 훔쳐보고 여성의 날인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무한도전에서 소녀시대 나와 여성의 날에 대해 다루었던 생각이 나네요.

 

Q.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느낌은?

A.  여성의 날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피부로 닿지 않으니까요.

여성의 날이라고 해서 별다른 없잖아요? 달력에 적혀있는 다른 수많은 기념일과 유사하게

이름만 붙여놓은, 이름만 있는 날로 다가와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군대를 안가도 돼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있어서?

  글쎄요. 대답하기가 힘들지만 아무래도 생계의 부담이 남자보다 적으니깐,

내가 주수입원이 되지 않아도 되니깐 남자들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같아요.

.. 현모양처를 꿈꿀 있다는 ?

 

Q. 여자라서 불편한 점은?

A. 밤길도 무섭고 취업의 문이 좁아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집에서 성차별을 많이 받는 같아요. 특히 친가네 가면 여자는 부엌에서 밥을 먹고 남자들은 안방

에서 먹어요. , 손녀들까지는 그래도 안방에서 먹는 같은데 며느리들이 그러는걸 보지 못해요.

그리고 7남매 중에 아빠가 독자이신데 위로 언니 둘만 있어서 저까지 딸만 셋이거든요. 대가 끊겼

다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제가 언니들하고 나이차가 있어서 늦게 태어났는데

아들이기를 많이 바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옛날 같으면 엄마가 집에서 쫓겨났을 거란 말도 하시고,

그래서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많이 생각했어요.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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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interviewer는 하경은 자원활동가입니다.


interviewer 경은

여성인권에 대한 심각성의 인식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힘든 사정에 처해있는 여성들이 더 따뜻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궁극적으론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가 되기를 꿈꿉니다.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당당하게 기본적인 권리들을 주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interviewee 여은.

키보드보다 만년필이 편하고, 트렌드보다는 빈티지에 끌리고, 동네서점과 작은 카페를 즐겨 찾는 사람입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과 관계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영화와 책, 음악이 없으면 생존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할지 고민하면서 현재는 백수로 놀고먹는 중입니다. '침대를 뗏목 삼아' 꿈꾸고 뒹굴거리며 느리게 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원래 알고 있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바로 밑에 답이 나와있네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대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총여학생회 집행부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세계 여성의 날을 홍보했었거든요.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듣도보도 못한 날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전세계의 여성들이 다같이 기념할 수 있다는 게 꽤 가슴 벅찬 일이었죠.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저는 현재 생물학적인 여성으로 살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건 행복한 점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물론 여성이어서 행복할 때도 많은데 예를 들면 딸이기 때문에 엄마와 특별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유전자의 반은 엄마한테 물려받았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도 여성으로서 공통점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도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와 심리적으로 좀 더 가깝고 허물이 없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엄마와 저의 관계가 모녀보다는 친구에 가까워지는 것 같구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여성으로서 '육감적으로' 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하죠.

또 한 가지는, 어려서부터 여성으로 자라오면서 암암리에 차별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회의 소수자나 약자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 거 같아요. 남성이 감정이입을 못한다는게 아니라,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 덕분에 민감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체감이 더 잘 된다는 거죠. 이건 행복한 점이라기보다는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해야겠네요.

불편한 점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할 때에요. 만약에 이 사회에서 월경을 하는 여성들을 배려하고 월경을 하는 시기에도 활동하는데 편하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있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월경하는걸 숨기고 참아야만 하니 불편할 수밖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월경을 하면 예민해지고 곧잘 우울해지며 생리통도 심해서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하기가 쉽지 않네요. 출퇴근 시간에 타는 만원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성추행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거나, 어두워지면 귀가길을 걱정해야만(그래서 밤늦게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는) 할 때도 여성이라서 불편하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학창시절에 남자선생님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너네는 공부 잘할 필요 없이 나중에 능력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만 잘 가면 된다"라고 말한 기억이 나네요. 그와 비슷하게 대학교에 가서 주변의 남자들이 여자들의 몸매나 외모에 대해서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품평을 할 때 기가 막혔던 기억이 나요. 여성은 항상 남성의 '상대역'이나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존재로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쾌했죠. 게다가 한 인간을 이루는 무수한 요소들 중 여자는 외모와 몸매로 평가된다는데 분노했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나는 건 명절 때 친척집에 가서 난 열심히 음식 만들고 '남자어른' 계시는데 나르고 있는데, 비슷한 또래의 남자애들은 편하게 TV보면서 놀고 있을 때. 그리고 제사 지낼 때는 꼭 아들들만 앞에 나와서 절하라고 하더라구요.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여성상위시대니, '여권'이 올라갔다니, 말잔치는 요란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포함한 사회의 소수자들이 '차별'받는 현실은 여전해보입니다. 아직도 여성들은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성들의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는 여성들은 다이어트와 성형을 암암리에 권유(사실은 강요)받습니다. 비정규직의 절대다수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고 한 경제학자에 따르면 청년실업이라는 개미지옥의 맨 밑바닥에는 '고졸여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추행한 국회의원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당선이 되고 법정에서는 성폭행한 남성이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감형이 됩니다. 주로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장밋빛 말들은 왠지 전보다는 여성으로서 살기 좋아졌다는 착각을 하게 해서 현실에 눈감아버리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따라서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처한 이 시대의 부당한 현실을 직시하고, 방식은 다르지만 억압받는다는 면에서는 공통적인 세계의 여성들이 마음으로라도 함께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성과 남성들 그리고 다양한 소수자들이 평등한 인간으로,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야함을 잊지 않도록.. 그런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세계여성의 날이 되기를!



interviewee 송심근.

20대의 사회적 목소리에 관심이 많은 25살 대학생입니다.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세계여성의 날인가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요.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이라는 건 인터뷰에 응하면서 처음 알았어요.

3.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추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여자들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날인가 보다 하는 정도랄까요. 그러니까 마치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 3월 23일이 세계 기상의 날이라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같은 느낌인 거죠.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나서 받는 유일한 불편은 군대라고 생각해요. 그마저도 2년도 채 안되니까 큰 불편은 아니고 또 저는 군필이라 현재 남자로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 만족이 남자라서 행복하다는 느낌은 아니에요. 다만 일상에서 여성분들이 겪는 불편함을 자주 보기 때문에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의미에서의 만족에 가깝죠.

지금은 여성 단체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고 불편함을 느낄 때 마다 바꾸려는 노력을 해서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기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예를 들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화장실에 갈 때면 언제나 여자 화장실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남자 화장실 앞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죠. 그런 장면을 볼 때 문득 ‘이 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가려면 저런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건 좀 개선해주면 좋을 텐데 왜 그 대로 일까? 하는 생각을 하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남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가 성차별이고 어디까지가 매너인가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서질 않아서 제가 드리는 답변이 성차별 경험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겠지만 술자리, 특히 연배가 좀 있으신 선배들과 술자리를 할 때면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제가 소속된 단체에서 신년회를 했어요. 삼겹살을 먹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 장소를 물색하는데 남자 선배가 당연하다는 듯이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서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선배를 따라 나갔어요. 그 자리에 있던 10여명의 사람들 중에서 남자는 불과 3명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 2명이 갔던 거죠.

꼭 그 날이 아니더라도 그런 자리에 가면 분위기가 남자들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느낌도 그냥 당연한 듯이 받아 드려지는 것 같아요. 그냥 회사에서 신입이 잡무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것 같이 말이죠.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절실한 여성분들에게 널리 알려져 여성 인권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이정표]이다, 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함을 받아드리고 살아가는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interviewee 정수진.

지독한 이상주의자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무슨 날이죠? 무슨 날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전혀 몰랐어요.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아직도 약자로서 권리를 내세워야 하는 위치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씁쓸한 느낌이 드네요.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여성이라서 행복하다기보다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열심히 살려고 해요. 하지만 간혹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할 때 언짢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요, 자식을 하나만 낳으시려던 부모님이 제가 딸이니 이후에 제사상을 받으셔야 한다는 생각에 동생을 낳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주변에 저와 같은 여성들의 사례는 굉장히 많이 있구요. 한국에서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차별받는 존재로 태어나게 되는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고 나서 부터는 사람들의 행동에 약간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한 인격체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이 사라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아직도 차별받고, 억압받는 위치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제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interviewee 하정봉.

제 이름은 하정봉이고 서울에 사는 09학번 대학생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정작 경제학에는 관심이 멀어지는 중이구요. 그리고 스스로는 너그럽고 가슴 따뜻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인데, 언제 한번 여성학과 관련된 책을 들고 가야되겠습니다. 요즘은 개강이 다가오고 있어 부담감에 밤잠을 설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환경의 날? 노동의 날? 이런 느낌이네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모르고 있었습니다.

3. 세계 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세계적으로 아직 여성의 정당한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심지어 여성이란 이유 때문에 인권도 유린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세계의 여성들에게 대단히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남성으로서 행복한 점이라면 단연 '치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밤늦게 돌아다니거나 술에 취해 있을 때에도 개인치안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여성보단 적으니까요. 불편한 점이라면 특별히 없습니다만, 생각해보니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입장에서 남성에게 기대하는 책임감과 능력이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장남이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챙기는 문화나, 결혼할 때 남자에게 요구하는 경제적 능력 같은 것들이 구체적인 예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학창시절에 저는 남성을 대상으로 가하는 체벌에 관해서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 고등학교나 군대 같은 남성적 집단에서는 남성들에게 극단적으로 강도 높은 체벌을 문제의식 없이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사회 속에 남성이 가질 수 있는 신체적 모욕감을 배려하는 풍토가 자리 잡혀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남성의 신체를 만질 때, 여성을 대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위가 있다는 배려를 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접촉을 하곤 합니다. 이런 일을 직접 경험하며 여성의 신체에 대한 배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남성의 신체에 대해 보이는 배려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을 통해서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의식이 세계적으로 정착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준비해야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여성의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를 만들고, 앞으로도 여성의 권리를 외칠 수 있는 터전으로서 역할을 하길 기원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 올림픽 ] 이다, 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여성의 문제,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interviewee 조미진.

그저 평범한 스물 네살 여대생입니다.^^
앞으로 '세계여성의 날'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한 사람의 팬(FAN)이기도 하구요~^^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글쎄요... 친구생일이 있나... 특별한 것 없는 듯..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친구를 통해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게 된 친구가 얘기해주었어요.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헉.. 왜 난 이 나이되도록 이런 날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특별히 여성이기 때문에 행복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점은 좀 있어요.

늦은 시각 집에 가는 길이 무섭고, 고분고분하고 얌전하며 조신한 자세를 요구하는 어른들을 상대해야할 때, 어른들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해야할 때, 반감이 생기면서도 예의상 그러려니 넘겨야 하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매번 언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꼭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성차별을 의식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대화를 통해서 성차별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사고가 뿌리 깊은 곳이어서 그런지, 과거 관습에 익숙하신 집안 어른들과 대화를 할 때는 '여자는 이래야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명절 같은 날에는 같은 나이 또래의 남자 친척은 한가하게 TV보면서 놀고 있는 반면, 이른 아침부터 명절음식 마련에 허리 펼 새 없는 엄마를 도우라는 면박을 듣고 부엌을 향해야하는 저를 볼 때, 정말 억울하고 서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나아가는 새]이다, 왜? 새는 뒤를 보지 않고 앞만 보며 힘차게 날갯짓한다. 세계 여성의 날 역시 그러했으면 좋겠다. 앞만 보고 강인하게 여성의 권리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그 존재감을 확대해 나아갔으면 한다."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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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 interviewer는 김세진 자원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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