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네 번째 interviewer는 김아름 자원활동가입니다.


1.
    
25세 대학생 J양의 이야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J양은 지금 휴학과 복학의 갈림길에서 고민 중이다. 3학년까지 학교를 다니고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1년째 휴학 중이었다. 1차 시험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자, ‘올해도 고시에 ‘올인’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과감히 방향을 돌려야 하는 걸까’ 하고 생각이 많다. 저녁 시간, ‘고시 까페’ 후기를 읽고 책도 보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으면, 엄마는 혼잣말 하 듯 말씀하신다. “한 번 더 열심히 해봐야지 그래도…” 그럼 옆에 있던 아빠가 한마디 하신다. “그냥 시집이나 잘 가라.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잘 모르겠는데. 무슨 날이에요?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들어본 적 있어요. 신촌 아트레온 영화관에서 여성영화제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영화제를 통해 ‘여성의 날’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던 것 같아요.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누가, 어떤 취지로, 어떻게 제정된 날일까..뭐 이런 생각? 기념일은 많은데, 여성의 날은 특히 사람들 사이에 인지도가 낮은 것 같아요.


Q:
여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보호대상이라는 느낌? 레이디 퍼스트..뭐 이런. 여자라서 더 편할 때도 있죠. 예를 들면 도서관에 여자 휴게실도 따로 있는 것? 아직 사회 생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딱히 여자여서 차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히 사회생활 하다 보면 여자여서 해야 하는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같이 고시 공부하는 20대 후반 남자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또래의 여자인 친구들 만나면 항상 같은 얘기만 늘어놔서 싫대요.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병행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남자들은 그런 고민보다는 일단 자기 진로에 대한 투자 확실히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데 주력하는데 여자들은 ‘플러스 알파’의 고민이 있다는 거죠. 물론 이게 플러스라고 좋은 건 아닌 것 같고..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 글쎄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여성단체, 여성 정치인들 보면 특정 여대 출신들이 꽉 잡고 있고, 서로 끌어주고 하면서 좀 배타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대학 선택할 때 여자는 웬만한 대학보다 **여대로 가는 게 낫다 이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 세계 여성의 날은 “생소하다” 솔직히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생소해요. 


기자도 한참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당시 알바하던 까페에 역시 알바로(?) 매니저 일을 보시던 분으로부터 진지한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30대 초반의 여자분이었는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상태였다


“아직도 한국 사회에선 여자가 사회생활하기 불리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확실히 있더라고. 뭐 술자리 문제 같은 것부터 승진문제까지 쉽지 않아. 대학 다닐 때 일찌감치 고시 안 본 거 후회 되더라. 자기 실력대로 시험 합격하고. 국가 공무원으로 사명감 갖고 일하다 보면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을 수 있을 테고. 자기도 꼭 하고 싶은 게 있지 않으면 고시 준비해봐.


고시를 치르건, 취직을 하건 저마다의 이유로 선택을 하는 것이지만, ‘여자라는 이유가 선택을 제약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그건 뭔가 시스템에 잘못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J양이 시험에 합격해 꿈꾸던 멋진 행정사무관이 되기를 그리고 기자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분도 현재 직장에서는 만족스럽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2.     51세 주부 S씨의 이야기

 어린이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50대 주부 S씨는 보육원 사정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한 달간 휴직상태에 놓였다. 고용보험공단에서 지급하는 실업급여가 기존의 임금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아 크게 걱정은 않는다.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이지만 그래도 놀면 뭐하냐는 그는 실은 보육교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대학에서 자격증 수업도 들으며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했다.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지만 아이들 키우며 살림만 할 수는 없겠다 싶어 보험회사 직원, 어린이 학습지 판매원, 동네 작은 책방 운영 등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다. 뜻하지 않게 주어진 이번 휴가에 여행이나 다녀올까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30년 가깝게 회사에 다니고 있는 남편은 혼자 가지 말고 자기도 데려가라며 질투 섞인 투정(?)을 부리지만 “당신은 회사가야지.”하고 단칼에 자른다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그 날이 무슨 날이죠? 입춘인가?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있을 법한 날이잖아요.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여성들의 힘이 세졌다는 느낌? 이제 여자들도 당당히 권리를 요구하고 찾는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여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글쎄. 아름답게 나를 가꿀 때? ()를 추구할 때? (웃음)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심리 뭐 그런 거. 불편한 점은 살림, 가사 일에 얽매여야 하는 거. 매일 뭘 해다 먹어야 하나 하고, 식단 고민하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어요. 남자들은 그런 고민은 없잖아요.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여성들을 대표해 여성들을 위한 일들을 하는 단체라는 느낌? 예전에 호주제 폐지운동에 적극적이었던 것 정도 알아요. 그밖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의 힘을 과시하고 여성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날”이다

백마 탄 왕자, 현대판 신데렐라가 등장하는 드라마도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우리 현실을 반영해 공감을 얻는 드라마도 많다. 현재 방영중인 일일 드라마 주인공 경수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아줌마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 리얼하게 보여준다.    

 

남편의 좌천으로 월급이 줄어 어려워진 가정살림에 울고 겨자 먹기로 경수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미대 졸업이란 학력을 살려 미술학원에서 부업을 시도했지만 예상대로 취업의 벽은 높았다.미대 퀸카였던 과거는 물론 자존심까지 버린 경수는 미술학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자리를 부탁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냉혹한 거절 뿐이었다. 경수의 친구는 경력도 없고 애까지 딸린 아줌마는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10년 동안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 내조에 힘썼던 가정주부로서의 이력은 직업 현장에서 경력이 될 수 없었다. 대학교를 졸업하는 등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10년 혹은 그 이상의 경력 단절이 발생한 우리시대의 아줌마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경수의 선택처럼 단순 계약직이나 노임직 밖에 없었다. 슬픈 시대의 자화상이라 씁쓸함을 안긴 대목이다. (방송 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기사 中)


대한민국 아줌마로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 될 수 있는 날은 아직 먼 것일까?

아줌마의 힘, 여성의 위대함을 따로 과시(!)하지 않아도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3.     29세 신입사원 C군의 이야기


어렵다, 어렵다 하던 작년 겨울 좁은 취업의 문을 뚫고 당당히 신입사원이 된지 1년 만에, 이번엔 좀 더 여건이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되어 다시 신입사원 생활을 하게 된 C. 휴학, 군대, 교환학생까지 다녀오는 바람에 졸업, 취업이 약간 늦어졌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 단단한 직장을 잡아 기분이 좋은데다가 여기저기서 소개팅 주선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잘생긴 외모에 자상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을 법도 한데 솔로생활을 한 지 오래다. 농담 인 듯 진담처럼, 여자들이 나쁜 남자를 좋아해서 자신은 불리하다며 웃는다. 자신은 신입사원인데 또래의 여자들은 벌써 입사 3,4년 차에 직급이 높은 경우도 많아서 또래보단 연하의 여성과의 만남을 바란다.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모르겠어요. 누구 생일인가요?(웃음)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네 있어요. 신문에 난 기사에서 본 것 같아요. 여성단체에서 주최한 행사 사진 같은 거요. 무슨 포럼 행사인 줄 알았는데.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여성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날? 솔직히 남자라서 별 관심은 없었어요. 신문기사 볼 때도 딱히 긍정, 부정적인 게 아니라 중립적인 시선으로 봤구요.


Q:
남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한국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남자들이 어떻게든 조금씩 이득을 보는 것 같아요. 여자들은 임신하면 일하기 힘들잖아요. 취업 준비하면서도 느낀 게, 비슷한 이력을 가졌어도 남자가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Q:
입사 동기 중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은가요?


A:
당연하죠. 68명 중 여자는 8명이었어요. 지원했던 모 그룹에서는 공공연하게 남자를 선호한다고 말할 정도였고요.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음 딱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반대하거나 하진 않아요. 여성단체 활동을 두고 이기적이라는 반응은 좀 오버인 것 같아요. 같이 다 잘되면 좋은 거죠. 여성들의 인권 보호, 여성 관련 법 제정을 위한 노력 이런 것들 하고 있지 않나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세계여성의 날은 “희망적”이다. 희망적이라고 한 이유는 여성의 날 제정하고 기념하는 행사 이런 것들을 통해 여권 신장이 되지 않을까 해서.   


4.     24세 대학생 K군의 이야기

 졸업을 일 년 앞두고 현재 병역대리업체 회사에 근무 중인 24세 대학생 K군의 모토는 자신을 움직이는 건 야심, 타인을 움직이는 건 진심, 세상을 움직이는 건 양심이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K군은 교환학생, 각종 포럼 참가, 인턴 등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열정파학생이다. 자기 전공 뿐 아니라 물리학, 사회학 같은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동아리 선배로 만난 한 살 연상의 여자 친구와 가까워진 계기도 다양성에 대한 공통의 관심 때문이었다.

 

Q: 3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느낌 오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


A:
무슨 날인지 모르겠네요.


Q: 3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에요.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A:
아니오.


Q: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요?


A:
세계 여성의 인권을 기념하는 날? 별다른 생각은 없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


Q:
남성으로 살아가는 지금 행복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음 아무래도 부모님한테 덜 간섭 받는 다는 점? 인턴생활 할 때 늦게까지 회식자리에 남아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다른 여자인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하지만 반대로, 여자들의 경우 늦게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걸 핑계로 피하고 싶은 자리는 잘 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기도 해요.  .


Q:일상 생활에서 성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사회에서 여자들에 대한 성차별이 아직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요?


A:
아뇨 딱히 없었어요. 정말 유치한 거 말하자면, 남자니까 무거운 거 들게 시키는 거 뭐 이런 것 말고는..하하.제 생각엔 학교에서는 성차별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데 사회에선 아직 존재하는 것 같아요. 바로 옆 자리의 대리님만 봐도 임신하면 중책을 안 맡긴다며 불평하기도 하고..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것 때문이라 어쩔 수 없지만.    .


Q:
한국여성단체연합이나 다른 여성단체들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나요? 어떤 활동하고 있는지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A: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아요. 마치 학교에 여자 휴게실이 있는 것처럼
유난하다는 느낌? 그다지 와 닿는 캠페인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없던 것 같아요. 그냥 뻔한 이야기들을 뻔하게 풀어놓는 것 같더라고요. 학교 총여학생회에서 추진해 실행시킨 생리결석계 같은 걸 보면 물론 정당한 이유로 활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 주변엔 그날이 아닌데도 쉬고 싶거나 놀러 가고 싶을 때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Q: 학교에 있는 여자 휴게실에 대한 의견이 흥미로운데요. 남자 휴게실도 필요하다는 건가요?


 
A: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굳이 여휴가 필요한가 하는 거죠.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있는 학교에 갔을 때도 어딜 가도 학교에 여성전용인 곳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 게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전제 자체가 아직까지도 사회적으로 여성이 약자이고 성희롱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있다는 것 같은데 그다지 공감이 안돼요. 솔직히 휴게실에서 엎드려 자고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성희롱 문제 보다는. 남자는 뭐 엎드려 자는 모습 보여줘도 되고 여자는 안되고 이런 게 유별나다는 거죠. 


Q:
여성단체활동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했는데, 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A:
캠페인이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패널티 오리엔티드가 아니라 인센티브 오리엔티드가 되어야 하는데 전자에만 너무 치우친 것 같아요 한국은. 사실 여성이슈뿐 아니라 다른 이슈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성이 차별 받는다,임신하면 일 못한다 이런 얘기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여성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잖아요.. 성정치인 공천할당제나 여성교수 티오제 이런 것들을 봐도 절대적 숫자를 늘리는 게 분명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맞아요. 그런데 그 정도라는 게 보는 사람마다 제 각각이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제가 중요해요. 그런데 중립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오는 게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 싸우는 것 보다 훨씬 쉽잖아요. 결국 어느 한 쪽의 공감대가 Majority 다수가 되면 반대쪽도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여성이슈들도 중립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끌어오는 데 집중해야지 반대쪽 사람들과 싸우기만 하면 이미지만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요.


Q: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마디!


A:
세계여성의 날은 “남녀 평등을 위한 날”이다.




 

신입사원 C군과 대학생 K군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는 어떤 식으로든지 조금씩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취업과정에서 남자라 유리했다는 C군의 이야기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존재하는 것 같긴 하지만 여성단체들이 목소리를 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K군의 이야기는 같은 남성이어도 나이나 환경에 따라 매우 다른 시각을 보여줌을 확인시켜 주었다. 물론 아직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존재함은 둘 다 어느 정도 공감하는 듯 보였다. K군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중립적 의견 가진 사람들 끌어오는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그럴 듯 하게 들렸다.


아직도 이 사회에서 여성이 약자라면, 남녀평등을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균형 맞추기이다. 20킬로그램 꼬마와 70킬로그램 어른이 타는 시소놀이는 시소 타는 이 어떻든 간에 시작 자체가 불공평하다. 누군가 꼬마 뒤에 앉아서 평행을 맞춰 주는 일, 혹은 어른이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인터뷰,정리/김아름

                                                                                 

 


인터뷰어 프로필


김아름.  스물 네 살.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수업에서 정치의 영역에서 여성의원들은 어떻게 자신의 언어를 가지는가를 주제로 소논문(이랄 수도 없는 보고서 수준의 논문이었음) 한 편을 썼음.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아직도 정치의 영역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에서 공/사 영역이 남성적/여성적 세계로 이분화 되어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느낌. 3 6일 제26회 한국여성대회 자원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세계여성의 날 3 8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권력과 자본을 비판하고 함께 잘 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멋진 언론인이 되는 큰 꿈을 갖고 있음. 언론고시라 불리는 어마어마한 시험에 뛰어든 전국의 수많은 언시생중 한 명으로, ‘내가 할 수 있을까. 될 수 있을까하고 한없이 소심해 지기도 하지만 정도(定道)를 걸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노력 중임. (, 문제는 정도(定道)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움.) 우연히 다음 까페에서 한국 여성대회 자원활동가를 모집하는 글을 보았고,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불쑥들었음. ‘여성은 나를 정의하는 중요한 카테고리 중 하나이고, ‘여성이란 이름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고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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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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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interviewer는 유은송 자원활동가입니다.

  
 




전공이
언론영상인데도 불구하고 기자라는 명칭이 어색하네요. ㅜㅜ

( 이런 인터뷰도 처음 해봤다는…;; ) 1,2학년 이런 봉사활동을 미리 경험해보지 못한 아쉽지만 그런 만큼 새로운 경험이 재미있고 기대가 되네요. 평소 컴퓨터랑도 친하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제대로 이렇게 포스팅 글을 작성해보는 것도 처음이랍니다. 부디 이번 기회에 귀차니즘과 헤어질 있기를 바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INTERVIEW START!

                 

1TH INTERVIEW : 정재연

38 세계 여성의 날은 여자라서 행복한 날이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A. 노량진에 서식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 24살이고요,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 모르는 , 들어본 없는 날인데

수강 정정하는 시즌? 특별한 기억 없이 흘러가는 날이지요.

 

Q. 3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랍니다. 들었을 느낌은 어떤가요?

A.  여성단체 하는 인권, 여권 운동의 느낌이랄까, 페미니즘 느낌이 강한 같아요.

      다소 생소해서 국군의 ’, ‘청소년의 ’, ’방송의 ’, ’근로자의 처럼

      아는 사람만 알고 참여하는 사람만 하는, 명목상으로만 있는 느낌이 들어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글쎄요…. 굳이 말하려니까 생각나지 않아요.

 

Q. 그렇다면 불편한 점은? 

A. 여자로써 겪어야 하는 신체적인 불편함이요,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린다던지, 해산의 고통이라던

,  그리고 신체적인 조건이 남성보다 약하니깐 아무래도 자기 스스로 방어할 있는 능력이

어지고  여자 혼자 밤길은 위험하다는 인식도 하나의 불편함으로 다가와요. 실제로도 그렇지만요,

  나이가 들수록 아이를 낳아야 한다” “결혼을 일찍해야한다 그런 사회적 의무감이 지나치게

다가올 때가 많아요. 무엇보다도 여자는 능력보다는 외모를 크게 보는 풍조 때문에 꾸미거나 가꾸

는데 구비해야 것들이 너무 많아요. 예쁜 재산인 세상이니까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성차별까지는 아니지만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차를 끌고 다니나 말을 듣기 싫더라고요.

운전기사 아저씨들의 가혹한 잣대를 받는 운전 못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많이 보는 같아요.

그리고 극단적인 성차별은 없지만 분위기에 의해 여성들이 스스로 차별을 심게 되는 같아요.

대부분 남성들이 여자 상사와는 일하고 싶어하지 않아하잖아요. 여자 상사의 이미지가 돈은

골드미스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결혼하지 못해 히스테리부리는 이미지라서 그렇게 되지 않으

려고 노력하는 같아요.

 

 

 

 2TH INTERVIEW : 서민지

 38 세계 여성의 날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 필요한 날이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나이 공개는 사절이고요, AB 처녀자리에 중간이 없는 극단적 성격의 여성으로

대중문화와 예술세계를 탐닉하며 아티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이랍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글쎄 생일은 아닌데무슨 날인가요?

 

Q. 3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랍니다. 들었을 느낌은 어떤가요?

A. 있는지 몰랐어요. 생소한 느낌이에요. 근데 남성의 날은 없나요? 갑자기 개그콘서트의 남보원이

각나네요. 여성영화제, 여성인권인원회는 있는데 남성은 그런 없는지, 존중하자고 뭉치는

좋은데 너무 페미니즘 느낌이나서 호감은 아닌 같아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이런 말하기는 그렇지만군대 가서 좋아요. 그거 말고는 ^^;;

 

Q. 그렇다면 불편한 점은?

A. 여자는 무엇을 해도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할까요?

취업을 앞두고 있는데 나이가 많다는 거에 대한 부담감이 불편한 같아요.

특별한 차별을 받은 적은 없지만 나이 많은 여성은 꺼려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워낙 중성적이고 여자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요^^;;; 성차별에 대한 기억은 없네요.

집안에도 형제가 없고 2 장녀로 태어나 여중, 여고를 다녀서 그런지 없는 같아요.



3TH INTERVIEW :
강경옥

 38 세계 여성의 날은 모든 이가 함께 즐길 있어야 한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24. 중국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한국말이 어색한 자유로운 휴학생입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세계여성의 날이요.

 

Q. 3 8일이 여성의 날이란 것을 어떻게 아셨나요?

A. 중국에 있을 부녀절 먼저 알았어요. 중국에서는 부녀절이 되면 대학교에서는 5 명의 여학생

들에게 3천원씩 지급을 해요. 그리고 여자들을 위한 세일(속옷, 생리대 ) 크게 해서 중국에서

시절에 알게 되었어요.

 

Q.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느낌은?   

A. 중국에서 부녀절 세계에서 똑같이 하는 여성의 날로 설명해줘서 알게 되었지만

딱히 무슨 날이지 모르겠어요. 어린이날은 학교도 가지 않고 TV에서도 크게 떠벌리는데

반면 여성의 날은 우리나라의 경우 쉽게 체험할 있는 행사가 없는 같아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저는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여자라서 민감하고 섬세하게 있는 부분이

아요. 물론 남자도 그런 사람이 있고 여자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것들을 잘하니깐 여자라서 행복한 같아요.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여자라서 상대방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낯선 남자가 말을 거는 것보다 경계심을 갖고 호의

적으로 대해주는 같아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전공이 토목공학과라고 말했을 , 성차별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반응에서 불편함을 느껴요.

토목이라고하면 노가다일 같고, 남자직업, 남자들이 하는 공부라는 인식이 강해서요,

실제로도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남성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예 여자를 뽑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어요.

 

 

 

4TH INTERVIEW : 유민재

 38 세계 여성의 날은 기념일이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이제야 겨우 대졸을 마치고 대학원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원생입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장애인의 ? 찍었는데…. 맞나요?

 

Q. 3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랍니다.

A. 여성의 날이구요. 그런데 남성의 날은 언제인가요? 대답을 못하시나요,

알아오도록하세요!!

  없으면 만들어오세요!!!

 

Q. 본인이 직접 알아보고 없으면 만드시고요, 세계여성의 날이라는 말을 들었을 느낌은 어떤가요?

A. “그런 날이 있구나라는 생각만 들지 딱히 무슨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Q. 남자라서 행복한 점이 있다면?

A. 딱히 없어요.

 

Q. 그렇다면 만약 여자로 태어났으면 행복한 점이 있었을까요?

A. 남자라서 행복하지도 않고 만약 여자로 태어났어도 행복하지 않아요.

남자이던 여자이던 사람으로 태어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남자라서 여자보다 좋은 점을 말하라면 여행이라던지 돌아다니기 편해요.

늦게 다녀도 되고 외박도 가능하고, 아무래도 여자보다 위험할뿐더러,

남자는 누가 때리면 죽지 않을 정도로 맞으면 되니깐 편하지요.

 

Q. 남자라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A. 군대를 가야 하는 .

데이트에서 여자애들이 돈을 쓰려고 하기에 상대방 남자가 써야 하는 .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돈을 차별 받아요. 술자리에서 여자만 빼고 걷기도 하고 여성우대 것이 많은 같아요.

배드민턴 클럽을 다니는데 여자가 적지 않음에도 월회비가 여자가 싸요.

그리고 학교에서 엠티 같은 것도 여자는 끝까지 오라고 붙잡지만 남자는 한번 거절하면 땡이죠.

 

 

 

5TH INTERVIEW : 박규빈

 38 세계 여성의 날은 빨간 날로 지정해야한다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성신여대 국문과.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Q. 3 8일은 무슨 일까요?

A. 몰라요. 사실 질문지를 훔쳐보고 여성의 날인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무한도전에서 소녀시대 나와 여성의 날에 대해 다루었던 생각이 나네요.

 

Q.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느낌은?

A.  여성의 날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피부로 닿지 않으니까요.

여성의 날이라고 해서 별다른 없잖아요? 달력에 적혀있는 다른 수많은 기념일과 유사하게

이름만 붙여놓은, 이름만 있는 날로 다가와요.

 

Q.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순간이 있다면?

A. 군대를 안가도 돼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있어서?

  글쎄요. 대답하기가 힘들지만 아무래도 생계의 부담이 남자보다 적으니깐,

내가 주수입원이 되지 않아도 되니깐 남자들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같아요.

.. 현모양처를 꿈꿀 있다는 ?

 

Q. 여자라서 불편한 점은?

A. 밤길도 무섭고 취업의 문이 좁아요.

 

Q. 일상에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A. 집에서 성차별을 많이 받는 같아요. 특히 친가네 가면 여자는 부엌에서 밥을 먹고 남자들은 안방

에서 먹어요. , 손녀들까지는 그래도 안방에서 먹는 같은데 며느리들이 그러는걸 보지 못해요.

그리고 7남매 중에 아빠가 독자이신데 위로 언니 둘만 있어서 저까지 딸만 셋이거든요. 대가 끊겼

다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제가 언니들하고 나이차가 있어서 늦게 태어났는데

아들이기를 많이 바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옛날 같으면 엄마가 집에서 쫓겨났을 거란 말도 하시고,

그래서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많이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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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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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interviewer는 하경은 자원활동가입니다.


interviewer 경은

여성인권에 대한 심각성의 인식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힘든 사정에 처해있는 여성들이 더 따뜻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궁극적으론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가 되기를 꿈꿉니다.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당당하게 기본적인 권리들을 주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interviewee 여은.

키보드보다 만년필이 편하고, 트렌드보다는 빈티지에 끌리고, 동네서점과 작은 카페를 즐겨 찾는 사람입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과 관계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영화와 책, 음악이 없으면 생존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할지 고민하면서 현재는 백수로 놀고먹는 중입니다. '침대를 뗏목 삼아' 꿈꾸고 뒹굴거리며 느리게 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원래 알고 있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바로 밑에 답이 나와있네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대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총여학생회 집행부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세계 여성의 날을 홍보했었거든요.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듣도보도 못한 날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전세계의 여성들이 다같이 기념할 수 있다는 게 꽤 가슴 벅찬 일이었죠.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저는 현재 생물학적인 여성으로 살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건 행복한 점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물론 여성이어서 행복할 때도 많은데 예를 들면 딸이기 때문에 엄마와 특별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유전자의 반은 엄마한테 물려받았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도 여성으로서 공통점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도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와 심리적으로 좀 더 가깝고 허물이 없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엄마와 저의 관계가 모녀보다는 친구에 가까워지는 것 같구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여성으로서 '육감적으로' 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하죠.

또 한 가지는, 어려서부터 여성으로 자라오면서 암암리에 차별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회의 소수자나 약자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 거 같아요. 남성이 감정이입을 못한다는게 아니라,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 덕분에 민감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체감이 더 잘 된다는 거죠. 이건 행복한 점이라기보다는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해야겠네요.

불편한 점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할 때에요. 만약에 이 사회에서 월경을 하는 여성들을 배려하고 월경을 하는 시기에도 활동하는데 편하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있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월경하는걸 숨기고 참아야만 하니 불편할 수밖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월경을 하면 예민해지고 곧잘 우울해지며 생리통도 심해서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하기가 쉽지 않네요. 출퇴근 시간에 타는 만원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성추행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거나, 어두워지면 귀가길을 걱정해야만(그래서 밤늦게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는) 할 때도 여성이라서 불편하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학창시절에 남자선생님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너네는 공부 잘할 필요 없이 나중에 능력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만 잘 가면 된다"라고 말한 기억이 나네요. 그와 비슷하게 대학교에 가서 주변의 남자들이 여자들의 몸매나 외모에 대해서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품평을 할 때 기가 막혔던 기억이 나요. 여성은 항상 남성의 '상대역'이나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존재로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쾌했죠. 게다가 한 인간을 이루는 무수한 요소들 중 여자는 외모와 몸매로 평가된다는데 분노했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나는 건 명절 때 친척집에 가서 난 열심히 음식 만들고 '남자어른' 계시는데 나르고 있는데, 비슷한 또래의 남자애들은 편하게 TV보면서 놀고 있을 때. 그리고 제사 지낼 때는 꼭 아들들만 앞에 나와서 절하라고 하더라구요.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여성상위시대니, '여권'이 올라갔다니, 말잔치는 요란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포함한 사회의 소수자들이 '차별'받는 현실은 여전해보입니다. 아직도 여성들은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성들의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는 여성들은 다이어트와 성형을 암암리에 권유(사실은 강요)받습니다. 비정규직의 절대다수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고 한 경제학자에 따르면 청년실업이라는 개미지옥의 맨 밑바닥에는 '고졸여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추행한 국회의원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당선이 되고 법정에서는 성폭행한 남성이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감형이 됩니다. 주로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장밋빛 말들은 왠지 전보다는 여성으로서 살기 좋아졌다는 착각을 하게 해서 현실에 눈감아버리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따라서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처한 이 시대의 부당한 현실을 직시하고, 방식은 다르지만 억압받는다는 면에서는 공통적인 세계의 여성들이 마음으로라도 함께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성과 남성들 그리고 다양한 소수자들이 평등한 인간으로,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야함을 잊지 않도록.. 그런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세계여성의 날이 되기를!



interviewee 송심근.

20대의 사회적 목소리에 관심이 많은 25살 대학생입니다.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세계여성의 날인가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요.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이라는 건 인터뷰에 응하면서 처음 알았어요.

3.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추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여자들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날인가 보다 하는 정도랄까요. 그러니까 마치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 3월 23일이 세계 기상의 날이라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같은 느낌인 거죠.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나서 받는 유일한 불편은 군대라고 생각해요. 그마저도 2년도 채 안되니까 큰 불편은 아니고 또 저는 군필이라 현재 남자로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 만족이 남자라서 행복하다는 느낌은 아니에요. 다만 일상에서 여성분들이 겪는 불편함을 자주 보기 때문에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의미에서의 만족에 가깝죠.

지금은 여성 단체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고 불편함을 느낄 때 마다 바꾸려는 노력을 해서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기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예를 들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화장실에 갈 때면 언제나 여자 화장실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남자 화장실 앞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죠. 그런 장면을 볼 때 문득 ‘이 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가려면 저런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건 좀 개선해주면 좋을 텐데 왜 그 대로 일까? 하는 생각을 하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남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가 성차별이고 어디까지가 매너인가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서질 않아서 제가 드리는 답변이 성차별 경험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겠지만 술자리, 특히 연배가 좀 있으신 선배들과 술자리를 할 때면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제가 소속된 단체에서 신년회를 했어요. 삼겹살을 먹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 장소를 물색하는데 남자 선배가 당연하다는 듯이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서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선배를 따라 나갔어요. 그 자리에 있던 10여명의 사람들 중에서 남자는 불과 3명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 2명이 갔던 거죠.

꼭 그 날이 아니더라도 그런 자리에 가면 분위기가 남자들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느낌도 그냥 당연한 듯이 받아 드려지는 것 같아요. 그냥 회사에서 신입이 잡무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것 같이 말이죠.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절실한 여성분들에게 널리 알려져 여성 인권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이정표]이다, 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함을 받아드리고 살아가는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interviewee 정수진.

지독한 이상주의자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무슨 날이죠? 무슨 날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전혀 몰랐어요.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아직도 약자로서 권리를 내세워야 하는 위치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씁쓸한 느낌이 드네요.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여성이라서 행복하다기보다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열심히 살려고 해요. 하지만 간혹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할 때 언짢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요, 자식을 하나만 낳으시려던 부모님이 제가 딸이니 이후에 제사상을 받으셔야 한다는 생각에 동생을 낳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주변에 저와 같은 여성들의 사례는 굉장히 많이 있구요. 한국에서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차별받는 존재로 태어나게 되는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고 나서 부터는 사람들의 행동에 약간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한 인격체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이 사라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아직도 차별받고, 억압받는 위치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제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interviewee 하정봉.

제 이름은 하정봉이고 서울에 사는 09학번 대학생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정작 경제학에는 관심이 멀어지는 중이구요. 그리고 스스로는 너그럽고 가슴 따뜻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인데, 언제 한번 여성학과 관련된 책을 들고 가야되겠습니다. 요즘은 개강이 다가오고 있어 부담감에 밤잠을 설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환경의 날? 노동의 날? 이런 느낌이네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모르고 있었습니다.

3. 세계 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세계적으로 아직 여성의 정당한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심지어 여성이란 이유 때문에 인권도 유린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세계의 여성들에게 대단히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남성으로서 행복한 점이라면 단연 '치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밤늦게 돌아다니거나 술에 취해 있을 때에도 개인치안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여성보단 적으니까요. 불편한 점이라면 특별히 없습니다만, 생각해보니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입장에서 남성에게 기대하는 책임감과 능력이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장남이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챙기는 문화나, 결혼할 때 남자에게 요구하는 경제적 능력 같은 것들이 구체적인 예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학창시절에 저는 남성을 대상으로 가하는 체벌에 관해서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 고등학교나 군대 같은 남성적 집단에서는 남성들에게 극단적으로 강도 높은 체벌을 문제의식 없이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사회 속에 남성이 가질 수 있는 신체적 모욕감을 배려하는 풍토가 자리 잡혀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남성의 신체를 만질 때, 여성을 대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위가 있다는 배려를 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접촉을 하곤 합니다. 이런 일을 직접 경험하며 여성의 신체에 대한 배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남성의 신체에 대해 보이는 배려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을 통해서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의식이 세계적으로 정착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준비해야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여성의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를 만들고, 앞으로도 여성의 권리를 외칠 수 있는 터전으로서 역할을 하길 기원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 올림픽 ] 이다, 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여성의 문제,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interviewee 조미진.

그저 평범한 스물 네살 여대생입니다.^^
앞으로 '세계여성의 날'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한 사람의 팬(FAN)이기도 하구요~^^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글쎄요... 친구생일이 있나... 특별한 것 없는 듯..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친구를 통해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게 된 친구가 얘기해주었어요.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헉.. 왜 난 이 나이되도록 이런 날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특별히 여성이기 때문에 행복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점은 좀 있어요.

늦은 시각 집에 가는 길이 무섭고, 고분고분하고 얌전하며 조신한 자세를 요구하는 어른들을 상대해야할 때, 어른들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해야할 때, 반감이 생기면서도 예의상 그러려니 넘겨야 하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매번 언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꼭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성차별을 의식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대화를 통해서 성차별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사고가 뿌리 깊은 곳이어서 그런지, 과거 관습에 익숙하신 집안 어른들과 대화를 할 때는 '여자는 이래야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명절 같은 날에는 같은 나이 또래의 남자 친척은 한가하게 TV보면서 놀고 있는 반면, 이른 아침부터 명절음식 마련에 허리 펼 새 없는 엄마를 도우라는 면박을 듣고 부엌을 향해야하는 저를 볼 때, 정말 억울하고 서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나아가는 새]이다, 왜? 새는 뒤를 보지 않고 앞만 보며 힘차게 날갯짓한다. 세계 여성의 날 역시 그러했으면 좋겠다. 앞만 보고 강인하게 여성의 권리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그 존재감을 확대해 나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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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 interviewer는 김세진 자원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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