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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 서지현 검사 본문

올해의여성운동상

2019년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 서지현 검사

여성의날 여성연합 2019.03.19 16:27

○ 2019년 제3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한국 사회 폭발적인 미투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그것을 깨닫는 데 8년이 걸렸습니다.”

-서지현 검사, 2018129JTBC 뉴스룸-

 

 

2018년 한국 사회는 미투운동으로 뜨거웠다. 가정, 학교, 일터 등 여성들의 일상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터져 나왔다. 개개인의 폭로와 고발은 남성중심적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적 구조를 드러내고, 이를 근본부터 변화시키고자 하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파도와 같은 이 거대한 물결은 2018129일 서지현 검사가 한 뉴스에 출연해 상사에 의한 성추행 피해와 검찰 조직의 부당한 대응과 성차별을 고발함으로 본격화되었다.

 


검사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직 내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추행 피해자가 되었고, 오랫동안 검찰은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처벌은 커녕 문제 제기를 하는 피해자에게 불이익한 처우를 하며 제대로 된 해결을 할 의지도 역량도 없었다는 사실은 수많은 여성들을 분노하게 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범죄의 책임을 묻는 한국 사회에서 모든 피해자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서 뉴스 인터뷰에 나왔다는 서지현 검사의 발언은 여성들에게 미투를 이어갈 용기가 되었다. 미투는 #미투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여성들은 #위드유로 화답하였다.

 


또한 검사마저 신뢰하지 못하는 사법시스템에 대한 분노와 절망으로 여성들은 광장으로 달려나갔다. 광장에서 여성들은 피해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용기가 되어 우리 사회 변화를 요구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성차별 성폭력 끝장내자”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광장의 외침은 미투는 끝나지 않았음을, 이미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려주고 있다.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미투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차별이 가능하게 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고발과 성평등 사회를 향한 근본적 개혁 요구로 이어진 것이다.

 


미투운동의 마중물이 된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행보는 검찰 조직 변화의 시초도 마련했다. 서 검사의 폭로 후 꾸려진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법무·검찰 내 성차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성평등정책 전담 부서 설치와 성평등 조직문화 제고를 위한 대책들을 권고했다. 서지현 검사는 미투의 성공은 검찰이 개혁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며 더욱 가열찬 검찰 조직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음해와 2차 피해에 시달렸다면서도 진실은 이길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이라며 힘든 시간 보내는 피해자들에게 용기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는 성평등 세상을 향한 미투운동의 첫 걸음이자 2018년의 가장 뜨거운 여성운동의 한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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