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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2020 3.8 여성대회] 온라인 생중계 후기 본문

제36회 한국여성대회(2020)

[2020 3.8 여성대회] 온라인 생중계 후기

3.8 여성의날 여성연합 2020. 4. 2. 10:06

[온라인 생중계]_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6회 한국여성대회

 

2020년 3월 30일(월) 오후 6시 30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6회 한국여성대회가 여성연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해마다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광장에서 수 천 여명의 여성들이 함께 모여 진행하던 한국여성대회를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남은주, 최유경님의 사회로 진행된 온라인 생중계 3.8 여성대회는 여성대회를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메세지로 시작했습니다. 

 

<대회사 - 김영순,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6회 한국여성대회를 함께 만들어주신 여러분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영순, 김민문정입니다.

오늘 우리는 2020년 제36회 한국여성대회를 시작으로 또 다시 새로운 여성운동의 역사,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해 한국여성대회 슬로건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입니다.

2020년 우리는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미투운동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았던 국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후 미동도 하지 않았던 국회. 성별임금격차 1위 임에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정치를 여성들의 삶의 경험,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로 채우겠습니다. 성차별·성폭력 구조를 해체하고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성평등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존재 자체로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오늘 한국여성대회는 2020년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의 또하나의 역사를 열어갈 것입니다. 
올해 한국여성대회를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같이 외칩시다.

‘성평등이 민주주의 완성이다.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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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월 초에 발표한 '성평등 걸림돌' 관련 영상을 함께 보면서 다시한번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20 3.8여성대회 성평등 걸림돌>===================================================
(1) 영화계 인권침해와 성폭력 문제 해결 목소리에 사과와 반성이 아닌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응답한 김기덕 감독
(2) 성별 분리채용 성차별을 관행이라고 변명하고 부당한 보복성 징계까지 한 대전MBC 방송국
(3) 여성 성착취 영상을 촬영, 유포, 거래한 수십 만 명의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와 공모자들
(4) 김학의, 윤중천 성폭력사건을 또 다시 축소·은폐한 검찰 특별수사단(수사단장 여환섭 현 대구지검장)
(5) 여성 성상품화 조장하는 리얼돌 수입을 허가한 대법원 2부 재판부
(6)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 비호하며 2차 가해를 한 오덕식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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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와 공모자들'에 대해서는 여성연합에서 진행하고 있는 <끝까지 간다! n번방을 부수는 n개의 액션> 캠페인을 소개하고 공유했습니다. 

'n번방', n개의 액션으로 부숩시다!

 

페미니스트 래퍼 슬릭은 뜨거운 공연으로 성평등 걸림돌에 대한 분노를 날려버리고 여성대회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해마다 3월은 여러 행사에서 풍악을 울리는 기쁘고 반가운 달인데, 안타깝게도 올해는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3.8여성대회 축하드리고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들의 말하기에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여성노동자' 김경남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톨게이트지부 청북지회 조합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양지혜 공동대표가 참여했습니다. 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해외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2020 3.8여성대회 성평등 디딤돌>==========================================================================
(1) 여성노동의 외주화·비정규직화에 정면 도전해 비정규직 문제의 성차별성을 폭로한 톨게이트 요금수납 여성노동자들
(2)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혐오표현 금지는 헌법의 원칙임을 천명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합헌 결정
(3) 체육계 미투운동의 발화점이 되어 공고한 체육계 카르텔과 성폭력문화 개혁의 계기를 마련한 심석희 선수
(4) 학교 내 성폭력 문제, 특히 여성청소년들의 복합차별 문제를 공론화하고 변화를 이끈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5) 여성청소년의 억압과 폭력 경험을 여성주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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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디딤돌 말하기 -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톨게이트지부 청북지회 김경남>========================

살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린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자회사를 거부하고 직접고용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고 처음엔 투쟁 이라는 단어조차 어색했고 과연 잘할수 있을까 두렵고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지난 7개월은 다시오기 힘든 투쟁의 기회였고 우리들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기쁨과 분노가 교차되었고, 밀리고 밀리면서 버티고 또 버티면서 눈물도 많이 흘린 날들이었습니다. 

직접고용쟁취!! 결사투쟁!! 이라는 구호가 아직도 귓가 맴도는 것 같습니다.

좀 거창한 표현을 하자면 노동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또 희망과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이 투쟁은 제겐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고 시간이 가면 두고두고 애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동지들을 보면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부당함에 맞서 싸울 용기도 생겼습니다. 

앞으로 일터로 돌아가 싸워야할 것이 너무 많지만 이 투쟁에 누가되지 않게 당당하게 내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사람 한사람의 존재와 목소리가 무시되지 않는 차별없는 세상 평등한 세상 인간다운 삶에 저도 끝까지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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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디딤돌 말하기 - 영화 '벌새' 김보라 감독>==========================================

안녕하세요. 영화 '벌새' 감독 김보라입니다. 
3.8 여성대회 성평등 디딤돌 상을 영화 벌새가 받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고 굉장히 뿌듯한 마음입니다. 
벌새를 준비하던 지난 몇 년 동안 굉장히 많은 여성을 향한 남성 폭력 이슈가 많이 있었는데요. 
큰 집회가 있을 때 제가 너무 참여하고 싶었지만 그 때 작업을 하느라 참여를 못했던 것이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는데 그 기간에 작업했던 벌새가 세상과 만나고 여성관객분들에게 영감이 되는, 힘이 되는 영화가 되었다고 하니까 너무 기쁘고 굉장히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서사를 전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서 세상에 빛나는 메세지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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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디딤돌 말하기-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양지혜 공동대표>==========================

'그 많던 여학생은 다 어디로 갔는가'라는 시 제목을 들으며, 스쿨미투 고발을 한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을 떠올립니다.

수 십 년간 은폐되었던 학내 성폭력을 고발한,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쯤 와 있을까요?

제대로 된 변화가 없었기에, 이들은 여전히 각자의 방식으로 지난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스쿨미투 이후, 각 시도 교육청은 사안 처리 과정 및 결과를 학내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스쿨미투 고발을 ‘쉬쉬해야 할 불미스러운 일’로 여길 뿐, 공동체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바라보며, 여성 청소년이 남성 비청소년의 성적 욕망으로 여겨지는 현실, 스스로의 성적 욕망을 실현할 때에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는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위티에서는 UN에 스쿨미투를 알리고, 작년 말, 제대로 된 신고처 마련, 대안적 성교육 등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권고안을 받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청소년이 직접 학내에서 성평등 담론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위티가 창립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말하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수많은 시민들의 선언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말하기와 노력이 없었다면 단체를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한 오늘, 저희는 스쿨미투 고발자를 비롯해 말하기 시작한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400명에 가까운 청소년들, 10개의 청소년 페미니스트 동아리가 위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말하기를 모아내고, 이어가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말할 수 없다고 여겨진 여성, 청소년들이 말하기를 시작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고 싶습니다.

청소년이 구제나 지원의 대상이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되는 활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위티는 이제 시작하는 작은 단체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말하기가 계속되도록, 서로의 싸움이 외롭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는 여성들의 존재를 기억하며, 앞으로도 용기 내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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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한 '66년만에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낸 모든 여성들'을 대표해서는 낙태죄 위헌소송 대리인단 김수정 변호사와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박아름 공동집행위원장(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이 말하기에 참여했습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 말하기 - 김수정 낙태죄 위헌소송 대리인단 변호사>==============================

2019년 4월 11일 우리들은 우리의 삶을 옥죄던 잔혹하고 굴욕적인 족쇄 하나를 벗어던졌습니다.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낙태죄 조항이 위헌이라고 선언되던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낙태죄 폐지는 변호사들이나, 헌법재판관들의 성과가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여성들과 그리고 연대하여 싸운 모든 이들이 함께 싸워 일구어낸 것입니다.

이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온갖 어려움은 오롯이 여성이 짊어지게 하면서 태어나지 않은 생명의 고귀함만을 앞세우던 위선의 시대, 여성의 출산력을 통제하여 여성을 지배하려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굴욕적인 시대를 끝낸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숙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올해 안에 새로운 입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태아의 생명권만을 내세우며 여성들이 무분별한 낙태를 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의심과 불안으로 형사처벌로써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입법은 낙태에 대한 비범죄화를 당연한 전제로 여성의 재생산권이 적극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도입까지로 나아가는 미래지향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낙태죄 페지 후의 새로운 입법을 비롯 성평등 관련 입법 사안들이 무수히 많이 쌓여 있고, 그 어느때보다도 성평등 국회의 구성에 대한 욕구가 높습니다.

각 정당과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이러한 욕구를 받아안아 성평등 국회가 구성되도록 노력하고, 이후에는 재생산권 보장을 위한 입법은 물론 산적해있는 성평등 관련 법안들이 입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재생산권이 보장되는 입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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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이고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앎입니다.

작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헌법불합치를 선고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거리에서, 광장에서, 헌법재판소 앞에서, 온라인에서, 낙태죄 폐지를 함께 외쳤는지 기억합니다.

저는 모낙폐 후원·모금 담당자이기도 했는데요. 모낙폐에서 했던 다양한 활동들, 집회, 퍼포먼스, 기자회견, 토론회…… 정말 많은 개인과 단체들의 연대와 지지와 후원과 참여가 없었다면 다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헌법불합치 선고는 여성운동이 모두와 함께 이뤄낸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임신중지 전면 비범죄화와 재생산 권리 보장을 위한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입법부에게 올해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했는데, 그로부터 1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회와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현행 형법을 찾아보면, 지금도 ‘낙태죄’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법·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임신중지 허용 사유만 조금 늘리고, 눈속임처럼 처벌 규정을 형법에서 모자보건법으로 옮기고, 이렇게 여성들을 우롱하는 입법 개정이 이뤄져서는 안 되겠죠?

입법 개정을 통해 ‘낙태죄’를 완전히 폐지하려면 오늘 슬로건처럼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 필요합니다. 

모낙폐는 제대로 된 입법 개정이 이루어지고 누구나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8 여성의날부터 <나의 임신중지 상식은 몇 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1년을 맞아 4월 6일부터 4월 11일까지는 #응답하라0411 해시태그 운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관심의 끈을 놓치지 말고 끝까지 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임신중지가 전면 비범죄화되고, 모두의 성과 재생산 권리가 보장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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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축하공연은 페미니스트 가수 신승은이었습니다. 

촌철살인의 멘트와 가사의 노래로 함께하는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페미니스트 무용가 박정희님의 힘찬 몸짓으로 시작한 여성선언은 윤달(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노서영(유니브페미),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님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여성선언>====================================================================


성평등 세상을 위한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 여성이 만든다.

 

여성의 역사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성평등 진보의 역사다. 가부장적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은 반성폭력·#미투운동, 낙태죄 폐지운동, 여성노동운동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차별·성폭력 구조의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하기 위해 싸워왔다. 

소라넷, 다크웹,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성착취는 날로 교묘해지고 극악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성착취·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는 무엇을 했는가? 텔레그램 n번방 1호 국민동의청원에 국회는 ‘졸속 처리’로 응답했다. 더 이상 여성의 목소리를외면하고 존재를 지우는 남성독점 정치는 필요없다.

 

이제 우리는 여성들의 삶의 경험과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정치가 되는, 성차별·성폭력 구조를 해체하고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페미니스트 정치를 바로 지금! 시작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우리는 2020년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열 것이다. 

 

남성독점 정치를 페미니스트 정치로 바꿀 것이다.

 

제헌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정치는 철저하게 남성의 영역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이성애·비장애·고학력·고령의 남성독점 정치가 #미투운동에 어떻게 응답했는지, 텔레그램 n번방 등 성착취 문제를 어떻게 취급했는지 알고 있다. 남성정치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도 여성의 삶을 바꿀 수도 없다. 우리는 남성독점 정치를 페미니스트 정치로 바꿀 것이다. 4·15 총선에서 여성유권자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페미니스트 정치 실현하고 동수국회로 나아갈 것이다.

 

임신중지 전면 비범죄화로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를 쟁취할 것이다.

 

2019년 4월 11일, 여성들은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 누구의 힘도 아닌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다. 여성의 몸은 국가인구조절정책의 수단도, 출산정책의 도구도 아니다. 우리는 임신중지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 남성 권력이 만들어내는 ‘경계’는 또 다시 차별과 위험만을 초래할 뿐이다. 우리는 임신중지 전면 비범죄화로 2020년을 안전한 임신중지권리보장의 첫 해로 만들 것이다.

 

‘강간죄’ 개정으로 성폭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그동안 성폭력은 남성의 경험과 관점으로 재단되었다. #미투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남성 중심적 통념과 법관행의 문제를 제기했다. ‘폭행과 협박’ 없이 성폭력은 성립할 수 없다는 법규범은 남성의 관점이며 성차별사회가 만든 허구다. 우리는 여성의 경험과 관점으로 성폭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강간죄의 구성요건을 ‘폭행과 협박’여부가 아니라 ‘동의’ 기준으로 바꾸고 젠더 관점으로 성폭력 관련 형법과
특별법을 전면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다.    


성별임금격차 1위 국가의 불명예를 깨부술 것이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3.9%의 2.5배이고 2002년 OECD 조사 이래 단 한 번도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놓친 적이 없다. 우리는 여성들을 가정으로, 노동시장의 주변으로 내몰고 2등 시민으로 강제하는 성별화된 노동시장을 거부한다. 채용에서부터 업무배치, 승진으로 이어지는 노동시장의 성차별을 끝장낼 것이다. 우리는 성별임금격차 1위 국가의 불명예를 깨부술 것이다.

 

차별과 혐오, 배제 없는 세상, ‘차별금지법’으로 열어갈 것이다   

 

그 누구도, 무엇도 개인의 존엄을 훼손하거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없다. 성별과 장애, 나이,  인종,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 그 어떤 것도 차별과 혐오, 배제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우선순위의 기준은 더더욱 될 수 없다. 분리와 배제, 차별과 혐오는 가부장적 성차별사회의 지배담론이자 전략일 뿐이다. 우리는 2020년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차별과 혐오, 배제가 없는, 존재 자체로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성평등은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우리는 끝까지 말하고 행동하고 마침내 이뤄낼 것이다.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
 
2020. 3. 30.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6회 한국여성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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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여성선언 후 전국의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보내 온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 퍼포먼스 영상을 끝으로 

온라인 생중계_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6회 한국여성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내년에는 꼭 광장에서 함께 모이기를 희망합니다.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페미니스트 정치 바로 지금!

 

온라인 생중계_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6회 한국여성대회는 

여성연합 유튜브 채널 bit.ly/2020여성대회 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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