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국여성대회에도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빛나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바로 <3.8 기자단> 입니다. 기자단 활동으로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기록을 남겼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은 3.8 세계여성의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interviewer는 하경은 자원활동가입니다.


interviewer 경은

여성인권에 대한 심각성의 인식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힘든 사정에 처해있는 여성들이 더 따뜻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궁극적으론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가 되기를 꿈꿉니다.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당당하게 기본적인 권리들을 주장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interviewee 여은.

키보드보다 만년필이 편하고, 트렌드보다는 빈티지에 끌리고, 동네서점과 작은 카페를 즐겨 찾는 사람입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과 관계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영화와 책, 음악이 없으면 생존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할지 고민하면서 현재는 백수로 놀고먹는 중입니다. '침대를 뗏목 삼아' 꿈꾸고 뒹굴거리며 느리게 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원래 알고 있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바로 밑에 답이 나와있네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대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총여학생회 집행부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세계 여성의 날을 홍보했었거든요.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듣도보도 못한 날이었는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을 전세계의 여성들이 다같이 기념할 수 있다는 게 꽤 가슴 벅찬 일이었죠.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저는 현재 생물학적인 여성으로 살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건 행복한 점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물론 여성이어서 행복할 때도 많은데 예를 들면 딸이기 때문에 엄마와 특별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때? 유전자의 반은 엄마한테 물려받았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도 여성으로서 공통점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도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와 심리적으로 좀 더 가깝고 허물이 없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엄마와 저의 관계가 모녀보다는 친구에 가까워지는 것 같구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여성으로서 '육감적으로' 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하죠.

또 한 가지는, 어려서부터 여성으로 자라오면서 암암리에 차별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회의 소수자나 약자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 거 같아요. 남성이 감정이입을 못한다는게 아니라,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 덕분에 민감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체감이 더 잘 된다는 거죠. 이건 행복한 점이라기보다는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해야겠네요.

불편한 점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할 때에요. 만약에 이 사회에서 월경을 하는 여성들을 배려하고 월경을 하는 시기에도 활동하는데 편하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있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월경하는걸 숨기고 참아야만 하니 불편할 수밖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월경을 하면 예민해지고 곧잘 우울해지며 생리통도 심해서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하기가 쉽지 않네요. 출퇴근 시간에 타는 만원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성추행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거나, 어두워지면 귀가길을 걱정해야만(그래서 밤늦게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는) 할 때도 여성이라서 불편하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학창시절에 남자선생님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너네는 공부 잘할 필요 없이 나중에 능력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만 잘 가면 된다"라고 말한 기억이 나네요. 그와 비슷하게 대학교에 가서 주변의 남자들이 여자들의 몸매나 외모에 대해서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품평을 할 때 기가 막혔던 기억이 나요. 여성은 항상 남성의 '상대역'이나 부차적이고 보조적인 존재로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쾌했죠. 게다가 한 인간을 이루는 무수한 요소들 중 여자는 외모와 몸매로 평가된다는데 분노했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나는 건 명절 때 친척집에 가서 난 열심히 음식 만들고 '남자어른' 계시는데 나르고 있는데, 비슷한 또래의 남자애들은 편하게 TV보면서 놀고 있을 때. 그리고 제사 지낼 때는 꼭 아들들만 앞에 나와서 절하라고 하더라구요.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여성상위시대니, '여권'이 올라갔다니, 말잔치는 요란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포함한 사회의 소수자들이 '차별'받는 현실은 여전해보입니다. 아직도 여성들은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성들의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는 여성들은 다이어트와 성형을 암암리에 권유(사실은 강요)받습니다. 비정규직의 절대다수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고 한 경제학자에 따르면 청년실업이라는 개미지옥의 맨 밑바닥에는 '고졸여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추행한 국회의원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당선이 되고 법정에서는 성폭행한 남성이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감형이 됩니다. 주로 기득권을 잡은 사람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장밋빛 말들은 왠지 전보다는 여성으로서 살기 좋아졌다는 착각을 하게 해서 현실에 눈감아버리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따라서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처한 이 시대의 부당한 현실을 직시하고, 방식은 다르지만 억압받는다는 면에서는 공통적인 세계의 여성들이 마음으로라도 함께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성과 남성들 그리고 다양한 소수자들이 평등한 인간으로,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야함을 잊지 않도록.. 그런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세계여성의 날이 되기를!



interviewee 송심근.

20대의 사회적 목소리에 관심이 많은 25살 대학생입니다.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세계여성의 날인가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요.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이라는 건 인터뷰에 응하면서 처음 알았어요.

3.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추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여자들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날인가 보다 하는 정도랄까요. 그러니까 마치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 3월 23일이 세계 기상의 날이라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같은 느낌인 거죠.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나서 받는 유일한 불편은 군대라고 생각해요. 그마저도 2년도 채 안되니까 큰 불편은 아니고 또 저는 군필이라 현재 남자로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이 만족이 남자라서 행복하다는 느낌은 아니에요. 다만 일상에서 여성분들이 겪는 불편함을 자주 보기 때문에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의미에서의 만족에 가깝죠.

지금은 여성 단체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고 불편함을 느낄 때 마다 바꾸려는 노력을 해서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기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예를 들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화장실에 갈 때면 언제나 여자 화장실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남자 화장실 앞에서는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죠. 그런 장면을 볼 때 문득 ‘이 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가려면 저런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건 좀 개선해주면 좋을 텐데 왜 그 대로 일까? 하는 생각을 하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남자의 입장에서 어디까지가 성차별이고 어디까지가 매너인가에 대한 개념이 정확하게 서질 않아서 제가 드리는 답변이 성차별 경험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겠지만 술자리, 특히 연배가 좀 있으신 선배들과 술자리를 할 때면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제가 소속된 단체에서 신년회를 했어요. 삼겹살을 먹고 술을 마시기 위해서 장소를 물색하는데 남자 선배가 당연하다는 듯이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서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선배를 따라 나갔어요. 그 자리에 있던 10여명의 사람들 중에서 남자는 불과 3명밖에 없었는데 그 중에 2명이 갔던 거죠.

꼭 그 날이 아니더라도 그런 자리에 가면 분위기가 남자들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느낌도 그냥 당연한 듯이 받아 드려지는 것 같아요. 그냥 회사에서 신입이 잡무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것 같이 말이죠.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절실한 여성분들에게 널리 알려져 여성 인권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이정표]이다, 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불편함을 받아드리고 살아가는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interviewee 정수진.

지독한 이상주의자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무슨 날이죠? 무슨 날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전혀 몰랐어요.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아직도 약자로서 권리를 내세워야 하는 위치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씁쓸한 느낌이 드네요.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여성이라서 행복하다기보다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열심히 살려고 해요. 하지만 간혹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할 때 언짢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요, 자식을 하나만 낳으시려던 부모님이 제가 딸이니 이후에 제사상을 받으셔야 한다는 생각에 동생을 낳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주변에 저와 같은 여성들의 사례는 굉장히 많이 있구요. 한국에서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차별받는 존재로 태어나게 되는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고 나서 부터는 사람들의 행동에 약간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한 인격체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이 사라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아직도 차별받고, 억압받는 위치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제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interviewee 하정봉.

제 이름은 하정봉이고 서울에 사는 09학번 대학생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정작 경제학에는 관심이 멀어지는 중이구요. 그리고 스스로는 너그럽고 가슴 따뜻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인데, 언제 한번 여성학과 관련된 책을 들고 가야되겠습니다. 요즘은 개강이 다가오고 있어 부담감에 밤잠을 설치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환경의 날? 노동의 날? 이런 느낌이네요...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모르고 있었습니다.

3. 세계 여성의 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세계적으로 아직 여성의 정당한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심지어 여성이란 이유 때문에 인권도 유린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세계의 여성들에게 대단히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남성으로서 행복한 점이라면 단연 '치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밤늦게 돌아다니거나 술에 취해 있을 때에도 개인치안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여성보단 적으니까요. 불편한 점이라면 특별히 없습니다만, 생각해보니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입장에서 남성에게 기대하는 책임감과 능력이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장남이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챙기는 문화나, 결혼할 때 남자에게 요구하는 경제적 능력 같은 것들이 구체적인 예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학창시절에 저는 남성을 대상으로 가하는 체벌에 관해서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 고등학교나 군대 같은 남성적 집단에서는 남성들에게 극단적으로 강도 높은 체벌을 문제의식 없이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사회 속에 남성이 가질 수 있는 신체적 모욕감을 배려하는 풍토가 자리 잡혀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남성의 신체를 만질 때, 여성을 대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위가 있다는 배려를 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접촉을 하곤 합니다. 이런 일을 직접 경험하며 여성의 신체에 대한 배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남성의 신체에 대해 보이는 배려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을 통해서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의식이 세계적으로 정착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준비해야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이 여성의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를 만들고, 앞으로도 여성의 권리를 외칠 수 있는 터전으로서 역할을 하길 기원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 올림픽 ] 이다, 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여성의 문제,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interviewee 조미진.

그저 평범한 스물 네살 여대생입니다.^^
앞으로 '세계여성의 날'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한 사람의 팬(FAN)이기도 하구요~^^







1. 3월 8일은 무슨 날일까요? 느낌 오는 대로 팍팍 대답해주세요:)

글쎄요... 친구생일이 있나... 특별한 것 없는 듯..

2. 3월 8일이 세계여성의 날 이라는 것을 아셨나요? 아셨다면 어떻게 아셨어요?

친구를 통해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게 된 친구가 얘기해주었어요.

3. 세계여성의날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헉.. 왜 난 이 나이되도록 이런 날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

4. 여성(또는 남성)으로 사는 지금 여성(또는 남성)이어서 행복한 점은? 불편한 점은?

특별히 여성이기 때문에 행복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점은 좀 있어요.

늦은 시각 집에 가는 길이 무섭고, 고분고분하고 얌전하며 조신한 자세를 요구하는 어른들을 상대해야할 때, 어른들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해야할 때, 반감이 생기면서도 예의상 그러려니 넘겨야 하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매번 언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5. 일상에서 혹시 성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면 어떤 경우, 어떤 느낌?

꼭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성차별을 의식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대화를 통해서 성차별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사고가 뿌리 깊은 곳이어서 그런지, 과거 관습에 익숙하신 집안 어른들과 대화를 할 때는 '여자는 이래야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명절 같은 날에는 같은 나이 또래의 남자 친척은 한가하게 TV보면서 놀고 있는 반면, 이른 아침부터 명절음식 마련에 허리 펼 새 없는 엄마를 도우라는 면박을 듣고 부엌을 향해야하는 저를 볼 때, 정말 억울하고 서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6.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마디 부탁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나아가는 새]이다, 왜? 새는 뒤를 보지 않고 앞만 보며 힘차게 날갯짓한다. 세계 여성의 날 역시 그러했으면 좋겠다. 앞만 보고 강인하게 여성의 권리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그 존재감을 확대해 나아갔으면 한다."


 


Posted by 여성의날 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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