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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타자들의 벗 되어, 모든 존재가 환대받는 사회를 일궈온 고(故) 임보라 목사
“저는 끊임없는 ‘해내지 못함’이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있기도 했고, 앞으로도 많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제자들의 생의 끝을 보았을 때, ‘해내지 못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해내지 못함 속에서 ‘해냄’과 ‘해내지 못함’ 그 사이를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면서 ‘꾸준히 한 길을 갔다’고 하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3. 01. 15 섬돌향린교회 고(故) 임보라 목사의 하늘뜻펴기 “이웃과 함께 부르는 새노래” 중
지구상 모든 존재와의 공존보다 분리와 단절을 부추기는 부정의를 직시했던 고(故) 임보라 목사는 종(種) 간 경계를 넘어, 낙인을 넘어, 편견을 넘어 모든 이들의 벗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초록나무’라는 별칭처럼, 그는 무수한 존재들에 곁을 내어주며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는 이들과 연대하고, 투쟁의 현장을 누비고, 낙인찍힌 몸들의 고통과 아픔에 동참했다. 고(故) 임보라 목사가 실천하는 사랑의 급진성에 때로 권력을 가진 이들은 담합 하여 그를 ‘이단’, ‘별종’이라 타자화 하고 존재를 지우려 했으나, 역설적으로 사회에 존재하는 무수한 ‘별종’들이 그의 곁에 함께하여 그는 더욱 선명해졌다. 지워내고 억압할수록 선명해진 고(故) 임보라 목사의 목소리는 비장애‧선주민‧남성‧성인‧이성애‧자본‧인간 중심적 사고와 인식으로 인해 분리되고 단절되어왔던 관계들과의 연결을 촉구하여 사랑과 평화, 존엄의 가치를 크게 일깨웠다. 쉬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타자들의 언어와 세계를 재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경청했던 그의 삶의 실천은 취약성을 이유로 배제되고 차별받았던 모든 이들을 감싸 안았기에, 그 자체로 평등 사회를 일궈나가는 저항이었다.
고(故) 임보라 목사가 반성폭력·차별금지법 제정‧성소수자차별반대‧동물권‧평화‧인권 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관계를 형성한 이들은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또 다른 평화와 평등의 씨앗을 심으며, 사회에 필요한 상호의존과 환대의 감각을 열어냈다. 특히 교회 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이 침묵과 방관 가운데 고통 받지 않도록 피해자를 지지하고 사건대응·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며, 동시에 기독교 내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는 이들과 연대했다. 이처럼 법‧제도 차원에서 드러나는 변화가 더뎌 보이더라도, 고(故) 임보라 목사의 언어‧행동에 용기와 힘을 얻은 수많은 동료 시민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과 실천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무수하게 연결된 관계들을 섬세한 감수성과 공감으로 돌보며, 고(故) 임보라 목사는 취약성을 배척하여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종교‧법‧제도‧인식‧문화 등 사회를 어우르는 다층의 영역에 크고 작은 균열을 냈다. 생존을 바라는 존재들에 고(故) 임보라 목사의 돌봄 실천은 즉각적이고 정의로운 방식이었으며 평등을 갈망하는 이들의 연결망을 촘촘하게 엮어가는 과정이었다.
아픔과 고통을 겪는 이들의 삶의 한복판에 변함없는 벗으로 머무르기를 바랐던 고(故) 임보라 목사.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에게 ‘임보라’라는 ‘존재’로 가닿기를 원했던 그. 그가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 “꾸준히 한 길을 갔던” 존재로서의 ‘임보라’는 타자들의 영원한 벗으로, 잎이 우거진 ‘초록나무’로,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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