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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함께 만드는 3.8 여성선언문] 2025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40회 한국여성대회 본문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제40회 한국여성대회(2025)

[함께 만드는 3.8 여성선언문] 2025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40회 한국여성대회

kwau_38 2025. 3. 11. 15:37

 

함께 만드는 3·8 여성선언문

 

우리는 언제나, 항상 이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 때가 왔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등이다. 다행히도, 그것은 모두를 위한 길이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모든 존재가 존엄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장애, 이주, 성별, 나이, 어떤 조건도 배제와 혐오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우리의 연대는 더욱 넓어지고,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우리는 성평등한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무시당하지 않는 세상, 밤길을 걸으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세상, 성희롱과 강간의 공포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을 마련하고, 성착취 없는 세상을 이루어낼 것이다. 성평등과 성착취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성매매 없는 사회는 모두가 안전한 사회다. 성매매 여성 비범죄화로 나아가자!

 

우리는 차별과 혐오를 끝낼 것이다. 돌봄 노동이 평등하게 나누어지고, 남성도 가사와 돌봄에 동등하게 참여하는 사회, 여성 국회의원이 늘어나고, 정치에서도 성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바란다. 여성이 정치에서 과소대표되지 않는 나라,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없는 나라를 만들자. 시민권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을 제정하고, 윤석열이 폐지하려 했던 여성가족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두려움 없이 살아갈 권리가 있다. 폭력 없는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밤을, 두 사람이든 혼자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일상을 꿈꾼다. 내 집에서, 길 위에서, 회사에서, 화장실에서조차 불안하지 않은 삶을 원한다. 모든 선택과 행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우리는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쳐왔다. “여성도 사람이다!” 이제는 이 말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 차례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미투 운동에서, 낙태죄 폐지를 외쳤던 광장에서 우리는 함께했다. 우리의 자매들이, 동생들이, 친구들이 두려움 없이 밤길을 걷고, 성희롱과 강간의 공포 없이 살아가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목소리를 지워보려 해도,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인류 절반의 목소리를 틀어막을 수 없다. 여성들이여, 참을 수 없는 우리, 더는 참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혐오와 차별을 걷어내고, 성평등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싸우자! 우리의 연대는 멈추지 않는다.

 

여성이 다시 짜는 세상, 혐오와 차별을 걷어내고 평등과 연대의 물결이 넘쳐나는 세상을 향해!

 

 

202538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40회 한국여성대회

함께 만드는 3·8 여성선언문참여 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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